[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용산구 효창동 286-7번지 효창파크KCC스위첸 옆 소공원이 이봉창 의사 전시관이 있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효창제4(주택재개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
대상지 위치 [자료=서울시] |
효창4재개발구역은 지난해 9월 '효창파크KCC스위첸'으로 준공됐다. 이번 도건위에서는 해당 주택재개발 구역을 지정해제하고 대상지인 효창동 286-7번지 일대 소공원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새로 지정했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해당 484㎡ 부지는 현행 소공원에서 역사문화공원으로 바뀐다. 소공원은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물바닥면적) 5%지만 역사문화공원은 20%를 받을 수 있다. 시는 늘어난 건폐율을 활용해 이 곳에 오는 2020년 5월까지 이봉창 의사 전시관(70㎡)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봉창 의사는 1932년 일본 도쿄 교외에서 연병식을 마친 히로히토 당시 일본 덴노에게 수류탄을 던졌으나 암살에 실패하고 붙잡혀 순국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으로 이봉창의사 전시관이 설치 가능하게 됨에 따라 올바른 역사관 확립과 지역의 역사문화 계승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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