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되살아난 중국發 디플레이션 리스크, 월가 초긴장

기사입력 : 2019년07월11일 05:30

최종수정 : 2019년07월11일 07: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발 ‘D의 공포’가 되살아났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제자리걸음에 그치자 중국이 주요국에 디플레이션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번졌다.

무엇보다 PPI는 산업 생산 및 제조업계 수요와 직접적으로 맞물렸다는 점에서 월가는 이번 수치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톈진완다타이어그룹 직원들이 중국 허베이성 씽타이에 위치한 생산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2019.05.21. [사진=로이터 뉴스핌]

1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과 투자은행(IB) 업계는 중국발 디플레이션 적신호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중국의 지난달 PPI는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에 그치면서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으로 2.7% 뛰었지만 돼지 열병에 따른 파장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돼지 고기 가격이 21.1% 치솟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까운 시일 안에 중국 PPI가 연율 기준 하락 추세로 접어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울러 이에 따른 파장이 주요국으로 번질 여지가 높다는 경고다.

싱가포르 소재 OCBC 은행의 토미 셰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르면 다음달 중국 PPI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 프리처드 이코노미스트 역시 “중국 실물경기 후퇴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하강 기류를 보이고 있다”며 “공급자 측면의 디플레이션 공포가 고조될 리스크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PPI 부진이 지속될 경우 기업 수익성과 고용 시장을 강타하는 한편 부채 비율이 높은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디폴트 리스크가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경기 부양책을 예상하는 의견도 나왔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이번 물가 지표가 미국과 무역 마찰에 따른 충격을 드러내는 단면이라고 진단한 한편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지난달 CPI가 15년래 최고 수준에서 유지됐지만 이 같은 헤드라인 수치가 PBOC의 통화정책 완화를 가로막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바클레이스 은행의 챙 지안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간 발표되는 주요 매크로 지표가 하강 기류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PBOC가 비둘기파 정책에 무게를 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블룸버그는 칼럼을 통해 중국의 물가 지표가 수출 물가를 중심으로 지구촌 전반에 디플레이션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상황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 후퇴를 둘러싼 우려와 함께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시장의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