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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잔치’로 끝난 오사카 G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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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의 담판으로 전 세계 이목 끌고
김정은과의 판문점 회담으로 피날레 장식
무역협상 재개·화웨이 거래 허용 등 선물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G20 정상회의는 전 세계 주요 20개국의 정상과 주요 국제기구의 대표들이 참석해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이를 위한 과제들을 논의하며, 지구의 환경과 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뜻을 모으는 자리이다.

이번 G20에서도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한 자유무역 촉진 △디지털 무역 원칙 마련 △인프라 투자 원칙 채택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해양플라스틱·지구온난화 등 환경 문제 △격차문제 대처 등이 주요 아젠다로 제시됐다. 이번 G20의 의장국을 맡은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G20 개막을 앞두고 유럽, 북미, 중동, 아시아 등을 돌아다니며 성공적인 회의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 오사카 G20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한 잔치였다. 그야말로 ‘트럼프의, 트럼프에 의한, 트럼프를 위한’ 잔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베 총리와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성대하게 판을 깔아준 셈이 됐다.

이번 G20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정상회담이었다. 시 주석이 2013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역사적인 방일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은 아베 총리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쏠렸다.

중국 정부조차도 시 주석의 방일을 공식 발표하면서 “일본을 방문한다”가 아니라 “G20 정상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는 문구를 사용하면서 G20 회의를 겸해 갖게 될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무게를 실었다.

G20 폐막 후 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협상 재개·화웨이 거래 허용 등 선물 풀어

트럼프와 시진핑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졌던 이유는 미중 간 무역전쟁 때문이었다. 미중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는 양 정상의 만남을 통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교섭이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지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과 무역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경고였다. 이 경우 또 다시 관세 보복 공방이 재연되면서 글로벌 경기에 더욱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8일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 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시 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다음 주 일본 G20에서 확장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G20에서의 만남을 두고 만나니 마느니 설왕설래가 오가고 온갖 추측이 난무했던 양 정상이 결국 만나기로 결정하면서 무역전쟁 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 세계가 주목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은 G20 이틀째인 29일 11시 30분경 시작해 80분간 이어졌다. 결과는 좋았다. 양측은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은 중국산 수입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직후 “훌륭한 회담이었다. 우리는 많은 것을 논의했으며 교섭의 길로 돌아왔다”며, 회담이 성공적이었음을 자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화웨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히며 “놀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미국)는 화웨이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부품을 많이 팔고 있으며, 안보상의 문제가 없는 부분에서 미국 기업은 화웨이에 장비나 설비를 팔아도 좋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회담 결과에 신경을 곤두세웠던 전 세계 기업들과 금융시장에는 선물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소문난 잔치에서 손님들이 기대하고 기다렸던 맛있는 음식을 내놓았다.

미중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진핑 이어 김정은으로 잔칫상 확대

중국과의 협상을 잘 마무리한 트럼프는 바로 다음 잔치를 준비했다. 바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었다.

지난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과 중국이 오사카 정상회담 전날 밤 극비리에 만남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다음 날 회담 시나리오를 매듭지었다고 보도했다. 회담의 핵심 시나리오에 대한 매듭을 지었던 28일 밤 시점에서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은 시진핑에서 김정은으로 옮겨갔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8일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측 대표단이 머무는 오사카 데이고쿠(帝國)호텔에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류허 부총리는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 등과 만나 약 2시간에 걸쳐 회의를 가졌다. 이 밀회에서 5월 이후 중단됐던 미중 무역협상 재개, 미국 측의 대중 추가 관세 무기한 보류 등 정상회담에서 나온 합의 사항에 대한 시나리오가 그려졌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만나기 약 4시간 전인 29일 아침 7시경 트위터에 글 하나를 올렸다. 그는 “나는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간다. 만약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비무장지대(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하고 싶다”고 적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으로 극동 방문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싶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시나리오였다.

그는 트윗 직후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조찬회에서 “나는 군사분계선에 갈 것이다. 만일 김 위원장이 온다면 2분 정도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광고하듯 말했다. 이어 G20 회의장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제 트위터 보셨습니까”라고 말을 건넸고, “봤습니다”라고 답한 문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노력합시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결국 이 짧은 트윗 글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이 성사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은 현직 미국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날은 오사카 G20 폐막일이었다. G20 정상들이 서명하는 공동선언에 어떠한 내용이 담길지에 관심이 모아질 일이었다. 하지만 이날 국내 언론은 물론이고 주요 외신들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 여부에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 G20 공동선언은 이미 안중에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의장국 일본도 스스로 공동선언의 무게를 떨어뜨리며 트럼프 잔치에 일조했다. 일본의 주도로 마련된 공동선언에서는 “열린 시장을 만들기 위해 자유롭고 공평하며 차별이 없고, 투명성이 있으며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무역 및 투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선언했다.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표현은 빠졌다.

2008년 시작된 G20 정상회의는 회의마다 보호무역주의에 대항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선언에 포함했다. 하지만 지난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에서 미국의 반대로 처음 표현이 삭제됐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G20 의장국인 일본도 미국을 고려해 ‘반(反) 보호무역주의’라는 표현을 공동선언에 넣지 않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김빠진 공동선언은 트럼프의 잔칫상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데 힘을 보탰다.

G20 폐막 기자회견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日→中→韓→北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 완성

6월 30일 오후 3시 46분.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합중국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 땅을 밟는 세기의 빅쇼를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이 북한 땅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의 손을 잡는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잡고 취재진 앞에 선 김 위원장은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미래로 나아가자”고 소감을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좋은 날이다. 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고 큰 영광이다. 엄청 긍정적인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후 판문점 자유의 집으로 자리를 옮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약 53분간 단독 회담을 가졌다. 사실상 ‘3차 북미정상회담’이라고 해도 무방한 장시간의 만남이었다. 양측은 교착 상태에 빠졌던 비핵화 협상을 다시 시작한다는 합의도 내놓았다.

세기의 담판으로 불렸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긍정적인 합의를 만들어 내고,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북한 땅을 밟는 세기의 빅쇼를 연출한 것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사전 시나리오였는지 궁금할 정도다.

궁금증은 그대로 남기더라도 '일본→중국→한국→북한' 극동 주요 4개국을 아우르며 전 세계의 눈과 귀를 자신에게 집중시켰던 트럼프 대통령의 ‘잔치’는 오사카 G20이 그 출발점이었다. 오사카 G20이 아니라 지난해 부에노스아이레스 G20이었다면, 트럼프가 이런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었을까.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고 돌아오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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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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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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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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