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미세머지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 서울시내에서 무더위를 피하면서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가득한 녹음길이 소개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여름 녹음길 220선' 총 225㎞ 구간을 발표했다. 서울 여름 녹음길은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과 웹서비스 '스마트서울맵'으로 8일 1시 이후부터 확인할 수 있다.
장소별로는 △공원 80개소(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숲 등) △가로 107개소(삼청로, 다산로 노원로20길, 위례성대로 등) △하천변 21개소(한강,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등) △녹지대 11개소(원효녹지대, 동남로 녹지대 등) △기타(항동철길) 1개소다.
지난해 선정한 여름 녹음길 중 부적합한 노선은 제외하고 추가로 5개소를 선정해 더운 여름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새로 추가된 곳으로는 새로 개장한 중구 서소문역사공원 산책로를 비롯해 연트럴파크로도 유명한 경의선 숲길 2개노선(연남동 구간, 대흥동 구간) 그리고 △은평구 창릉천변 △동작구 동작대로 등이 있다.
2019년 서울 여름 녹음길 [사진=서울시] |
시는 이와 함께 여름 녹음길을 주제로 한 ‘서울 여름 녹음길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민 누구나 서울시내 여름 녹음길을 직접촬영한 사진으로 응모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오는 12일 ‘내손안에 서울’ 공모전 코너에 안내할 예정이다.
응모된 사진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발한다. 당선작엔 서울특별시장 상장과 함께 소정의 시상품이 제공된다. 서울시 홍보에 활용하게 된다.
시는 봄엔 봄꽃 길, 가을엔 단풍길을 공개한데 이어 이번 여름 녹음길을 선정해 서울의 사계절 매력을 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도 숲 속에서 처럼 짙은 녹음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 여름 녹음길 220선을 선정하게 됐다”며 “사무실이나 집에서 가까운 녹음길을 직장 동료나 가족과 함께 거닐어 보는 것도 무더운 여름을 상쾌하고 건강하게 보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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