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회사채 쓸어담는 개미..."금리 3% 중반 없어서 못판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인 올해 회사채 1조3677억원 순매수...전년대비 8.2%↑
금리 연 3.40% 수준 신용등급 BBB+ 회사채 인기
"투자 전 기업 자산구조·자산평가 방법·부채비율 점검해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작년만해도 연 3%대 회사채는 투자자들이 쳐다보지도 않았다. 지금은 회사채 금리가 3% 중반만 넘어가도 금방 동이난다. 시중은행 금리 수준이 2%대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지난 5일 금리 연 3.02%(세전) 한화건설 회사채는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1시간 30분만에 약 70억원가량 팔렸다. 상품 출시를 홍보하기도 전에 5000만원, 300만원 사자가 들어오면서다." (키움증권 리테일금융담당자)

회사채가 고금리 상품을 쫓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 예·적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변동성이 커진 증시를 피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 투자수요가 회사채로 몰리면서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회사채를 1조3677억원(지난 21일 장외거래 기준) 순매수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매수 규모가 8.2% 늘었다. 개인투자자는 종금·상호(1조1642억원), 은행(1조5442억원) 등 기관투자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사채 시장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인투자자들에겐 은행 예·적금보다 금리 경쟁력이 있는 신용등급 BBB+ 회사채가 인기다. 신용등급 BBB급 회사채는 투자적격등급의 마지노선이다. BB+ 이하 회사채는 투기등급 채권에 들어간다.

올해 온라인으로만 2000억원을 넘게 채권을 판매한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체 채권 판매액 중 연 수익 3.40% 수준의 BBB+ 회사채가 60~70%를 차지했다. 2%대 은행 예·적금보다 높은 금리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이 회사채를 찾았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카카오은행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이자율은 연 2.20%(세전), KEB하나은행의 'N플러스 정기예금'은 연 2.05%(세전)다.

대부분 회사채는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채다. 예를 들어 연 3.02% 한화건설 채권을 100만원 어치 샀다면 3개월마다 3.02%의 4분의 1인 0.76%분(7552원)의 이자가 들어온다.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세후 수익률은 연 2.57%로, 세후 실수령액은 105만1536원이다.

증권사들이 온라인 채권 판매를 활성화하면서 투자 장벽도 낮아졌다.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이 온라인으로 회사채를 팔고 있다. 해당 증권사 주식거래 계좌를 가진 투자자라면 장외시장을 통한 온라인 거래로 회사채를 살 수 있다.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키움증권에선 1만원 단위로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에선 1000원 단위로 채권을 매매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높은 금리 수준만 보고 섣불리 회사채 투자를 결정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회사채에 투자하기 전에 △먼저 투자기업의 재무상태표를 보고 자산이 무엇인지 살피고 △자산평가는 어떻게 했는지 △그래서 부채비율이 몇 퍼센트(%)인지 3가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며 "채권 금리수준 뿐만 아니라 리스크 요인을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투자자라면 투자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은 큰 위험 요인이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대표는 "회사채는 투자한 기업이 부도나지 않는 한 만기까지 이자가 꾸준히 들어오는 예금과 같다"며 "가능하면 신용등급이 올라갈 종목을 고르되, 신용등급 떨어지더라도 부도 위기까지 가지 않을 기업을 고르면 위험하진 않다"고 말했다.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상관없이 원금과 이자를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회사채 금리가 오르면(회사채 가격 하락) 만기 전에 매매 때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