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김상조 정책실장에 재계 우려, "성장 초점 맞출 때인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내외 환경 악화에 기업 옥죄기 세질까 우려"
"정부 경제 기조 바뀌지 않은 모습"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청와대 인사에 대해 기업이 무슨 말을 하겠는가, 다만 지금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땐데…"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2019.06.11 alwaysame@newspim.com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하면서 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김 위원장을 정책실장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경제수석에 임명했다.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은 사실상 경제 정책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때문에 재계에서는 그동안 '기업의 저승사자'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재벌 개혁을 주도한 김 실장의 임명에 향후 정부의 기업을 대하는 모습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김 실장은 현 정부 경제 정책의 설계자로 소득주도성장을 외치는 대표적인 인사로 꼽힌다. 재계의 고민이 커지는 이유다. 가뜩이나 대내외적으로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기업하기 더 어려워지면 어쩌냐는 걱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청와대 정책실장 인사에 민간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냐"면서도 "다만 지금 우리 경제 상황은 기업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성장하는 정책이 우선시돼야 하는데 김 실장은 그런 쪽과는 거리가 좀 있다"고 우려했다.

김 실장의 성향은 최근 불거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의 설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기업과 경제를 위해 규제 개혁 등을 요구하는 이 GIO의 강연 내용에 대해 김 실장은 SNS로 "혁신사업가들이 선도해야 한다"며 기업의 책임을 부각시켰다.

한 기업 관계자는 "김 실장이 공정위원장 재임동안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식의 발언은 많이 했다"며 "하지만 최근 SNS에 올리는 글 등을 보면 기존에 가졌던 기업 개혁 마인드는 바뀌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재계의 더 큰 우려는 김 실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현 정부의 경제 방향이 더욱 공고해지는 것으로 비춰진다는 점이다. 강대국들의 자국이기주의 확대와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기업 옥죄기 정책으로는 한국 경제가 더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경제 정책 무게 중심이 아무래도 성장보다는 공정경제 쪽에 무게를 더 싣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사기를 높여줘야 하는 시점인데, 반대로 움직이는 것 아닌지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다른 기업 관계자는 "공정 경제와 분배도 중요한 가치이고, 그만큼 성장도 중요하다"며 "최근 정부가 투자장려나 제조업 성장 정책 등을 내놓으면서 성장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균형있는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