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시진핑 방북 이모저모] '황제 의전' 눈길...21발 예포·주민 24만명 동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정은·리설주 직접 영접…국빈급 의전 21발 예포
이례적 두 차례 환영행사…北 주민 24만명 동원
시진핑 맞춤형 대집단 체조 '불패의 사회주의' 관람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측으로부터 성대한 영접을 받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나와 최고 수준의 예우를 보여줬다. 25만 평양 주민들도 동원돼 시 주석을 열렬히 환영했다. 비핵화 교착 국면에서 '북중동맹'을 대외적으로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전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환영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김정은·리설주, 평양 순안공항서 시진핑 부부 영접…국빈급 의전 21발 예포

지난 20일 오전 11시께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딩쉐상(丁薛祥)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楊潔篪)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왕이(王毅) 국무위원 국무위원 겸 외무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대혁위원회 주임이 탑승한 전용기가 등장하자 미리 대기 하고 있던 1만여 명의 환영단은 일제히 우레와 같은 함성을 내질렀다.

이윽고 시 주석 내외가 전용기에서 내리자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이들을 맞이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리만건 당 조직지도 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고위 간부들도 총출동 했다.

특히 국내서 '숙청설'이 나돌았던 김 부위원장은 지난 2일 군 공연장에서 건재를 과시한 데 이어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또 그간 김 위원장을 밀착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던 김 제1부부장은 영접단 전면에 서며 달라진 위상을 가늠케 했다. 김 제1부부장의 역할은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장 겸 당 부부장이 맡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CC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현 부부장은 김 위원장 부부 근저리에서 '김정은 집사'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울러 양측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에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국빈급 의전에 맞춘 최고수준의 예우를 상징하는 장면이라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나란히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 뒤에는 리설주와 펑리위원 여사가 뒤따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전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이례적 두 차례나 환영행사…北 주민 24만명 총동원

공항 환영행사를 마치고 두 정상은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으로 향하기 위해 무개차에 몸을 실었다. 이후 '평해튼(평양+맨해튼)'이라 불리는 평양 려명거리 부터는 함께 무개차에 탑승해 카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카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북중 정상을 환영하기 위해 평양 주민 25만명이 동원됐다고 한다.

금수산태양궁전에 도착한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이 마련한 두 번째 환영식을 지켜봤다. 수만개의 풍선이 하늘을 수놓았으며 같은 색깔의 한복을 맞춰 입은 '행사 인원'들은 대열을 맞춰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북한이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외국 지도자를 위한 환영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9월 방북 시 공항 환영행사와 카퍼레이드는 했지만 금수산태양궁전에서 환영행사는 받지 못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연이어 환영행사를 개최하며 시 주석에 대한 각별한 '우정'을 선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개차에 탑승해 평양 려명거리에서 카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금수산태양궁전에서는 김 위원장의 '오른팔'이자 권력 서열 2위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부장이 제일 먼저 영접했다. 김재룡 총리와 박광호·김평해·오수용·박태성 당 부위원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시 주석은 공식 환영행사를 마친 후 금수산태양궁전 인근 금수산 영빈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북중 두 정상은 오후 4시부터 금수산 영빈관에서 단독·확대회담을 가졌다.

시진핑 맞춤형 대집단체조 '불패의 사회주의' 관람

정상회담이라는 '주요 일정'을 소화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오후 7시부터 목란관에서 환영만찬을 가졌다. 중국 CCTV는 "장엄한 분위기의 목란관에는 환한 불빛과 함께 장엄하고 기쁜 분위기가 감돌았다"고 전했다.

만찬 이후 북중 두 정상은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매스게임)인 '불패의 사회주의'를 관람했다. 당초 알려진 '인민의 나라'가 아닌 시 주석의 방북에 맞춰 새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CCTV는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능라도 5.1경기장에는 빈자리가 없었다"며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평양-베이징' 등 플래카드가 각별히 눈에 띄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9시40분께 준비된 연단에 모습을 드러내자 자리를 매운 환영인파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고 한다.

북한을 공식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20일 저녁 평양 5.1 경기장에서 집단체조 공연을 지켜보고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중국 CCTV 캡처]

공연의 주제는 '북중 우의는 영원토록 푸르리라'로 이는 2008년 국가부주석이던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해 방명록에 남긴 글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은 '사회주의는 우리의 가정', '승리의 함성',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견고한 우의' 등 총 4가지로 구성됐다.

CCTV는 "북한의 3대 악단인 국립교향악단, 공훈합창단, 삼지연관현악단이 처음으로 함현을 선보였다"며 "공연장은 화려한 조명과 공연, 환호와 박수 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퍼져 내내 감동을 자아냈다"고 했다.

공연이 끝난 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출연자들과 관중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특히 출연자들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하기도 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평양시민들 [사진 = 중국 CCTV 화면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중최고영도자 동지들을 모시고 진행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불패의 사회주의'는 위대한 새시대를 맞이한 북중친선단결사에 아름답고 소중한 한페이지를 아로새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황제 대접'을 받은 시 주석은 21일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시내에 위치한 북중 우의탑을 참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북중 우의탑을 방문함으로써 '북중혈맹'을 더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찬을 겸한 추가 회담 가능성도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이 네 차례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북중 두 정상은 오찬을 하며 논의를 이어간 바 있다.

이후 시 주석은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환영행사 때처럼 환송행사도 성대히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