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모빌리티업계, '주차' 전쟁...SKT 참전으로 4강구도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16:49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16:49

sK텔레콤, 19일 '티맵주차' 출시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과 1400개 주차장 제휴
스타트업 '모두의 주차장'·'아이파킹'도 건재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승차 공유'를 놓고 한바탕 홍역을 앓았던 모빌리티 업계의 관심이 이제 '주차 공유'로 쏠리고 있다. 주차 역시 택시 등 승차 수단 못지 않게 수요·공급 불일치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숙제 중 하나다. 스타트업들과 카카오가 태동시킨 이 시장에 SK텔레콤 등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모바일 주차 플랫폼 주도권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주차 플랫폼 ‘티맵(T map) 주차’를 출시했다. 주차 온·오프라인연계(O2O) 시장이 기존 서비스인 카카오T 주차, 모두의 주차장, 아이파킹 등과 함께 4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유성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이 티맵주차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의 '티맵주차'는 보안 자회사 ADT캡스(사장 최진환)와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부터 결제, 통합 관제, 현장 출동까지 주차 관련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주차 플랫폼이다. 주차장 정보 확인과 길 안내, 자동 결제 기능 등 기존 주차 플랫폼이 제공하던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직영 주차장의 경우 주차 가능 공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후발 주자인만큼 기존 서비스들의 장점을 모두 결합한 형태다.

특히, 보안 자회사인 ADT캡스와 연계해 '안전한 주차장'을 구현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권우성 ADT캡스 주차사업1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ICT기반과 보안을 같이 묶어 영업하고 있다"면서 "출퇴근 시간에 게이트가 막히면 주차가 어려운데 이럴 때 출동 인프라를 통해 해결하고, 화재 발생 시 주차장에 출동해 도움을 드리는 식으로 '안전한 주차장'을 어필 중"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측은 현재 350곳 수준인 제휴 주차장 숫자를 내년까지 600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주차가능 대수로 환산하면 약 10만대 규모다. 자사가 강점을 가진 'T맵'에 'T맵 택시'와 '주차' 등을 결합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존 주차 O2O 시장은 '카카오T 주차'와 '모두의 주차장' '아이파킹' 등이 경쟁 중이다.

이중 카카오T 주차는 '카카오T'라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픔을 보유한 카카오가 공격적 영업을 통해 지난 2017년 첫 서비스 이후 현재까지 서울과 경기도 주요 지역에 약 1400곳의 제휴 주차장을 확보한 상태다. 카카오T 주차 역시 앱 내에서 △이용가능한 주차장 확인 △길안내 △예약 및 결제 등을 한번에 끝낼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주요 백화점, 호텔 등 주차 수요가 몰리는 곳의 주차장을 대거 확보하면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T주차(왼쪽)와 모두의주차장(오른쪽) 앱 화면 [각 앱 캡쳐]

또 다른 경쟁 서비스는 '모두의 주차장'이다. 앱 내에서 주차 가능 주차장 정보와 제휴 주차장 예약 및 결제 기능을 제공한다. 업계에 따르면 제휴 주차장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약 300곳으로 추정된다. 카카오T 주차나 아이파킹 등 경쟁사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다만, 비제휴 주차장 정보까지 포함하면 가장 방대한 주차장 데이터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며, 사이트 분석 업체 코리안클릭의 수치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준 방문자수 역시 1위다.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주차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파킹' 역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 서비스 역시 모바일 앱을 통해 주차장 정보 확인 및 길 안내, 주차요금 자동 결제 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아이파킹존'을 1600곳까지 늘리며 주차 O2O 시장 주도권 선점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CS통합관제센터 규모 역시 지난해 66명에서 129명으로 약 2배 가까이 늘리며 업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국내 주차 시장은 서울시 기준으로 차량 대비 주차장 공급 비율이 127%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수요·공급 불일치와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주차장 공간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불법 주·정차가 유발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서울시에서만 연간 4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용자 편의 개선 차원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공급 구조가 개선돼야하는 시장인 셈이다.

모빌리티 업계는 이번 SK텔레콤의 주차 O2O 서비스 출시로 관련 시장 경쟁이 더 치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각사의 강점에 기반한 차별화 서비스가 쏟아져나올 수 있는 자극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장유성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SK텔레콤은 5G 시대를 맞아 주차장을 전기(EV) 충전소·공유 차량 거점·라스트 마일(Last mile) 이동 수단의 거점으로 삼고, 미래 자율 주행차의 핵심이 되는 ‘모빌리티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T맵 플랫폼을 기반으로 택시, 주차 외 다양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