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아스달 연대기', 대작서 '망스달' 되기까지…시청률 반등 기회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작비 540억원이 투입된 tvN의 야심작 ‘아스달 연대기’의 파트1이 마무리됐다.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서사가 진행됐고, 이제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차례. 하지만 파트2를 앞둔 현재,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뜻미지근하다. 조잡한 CG, 난해한 세계관, HBO의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 표절논란 등 파트1에 쏟아진 비판들을 파트2가 만회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상고시대가 배경”…몰입하기 힘든 설정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단군설화를 재해석하고 판타지적 설정을 첨가한 작품이다. 가상의 땅 ‘아스’에서 처음 나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렸다. ‘아스달’은 아직 국가와 왕이 존재하지 않던 먼 옛날 아스 대륙에 세워진 최초의 도시다. 여기에 각자 다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아스를 차지하고, 국가를 만들고자 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송중기(왼쪽부터), 장동건, 김지원, 김옥빈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담는다. 2019.05.28 pangbin@newspim.com

‘아스달 연대기’에는 총 5개 부족이 있다. 군사와 농경을 담당하는 새녘족, 제례를 주관하는 흰산족, 청동기술을 보유한 해족과 사람족, 그리고 아스달과 대흑벽을 경계로 맞닿은 이아르크 지역에는 수렵과 채집을 주로 하는 씨족사회 부족 와한족이 존재한다.

이들 사람족과 모습은 흡사하지만 많은 것이 다른 뇌안탈도 있다. 피가 파란 뇌안탈은 사람족보다 훨씬 빠르고 엄청난 힘과 능력을 가져 괴물로 몰려 학살당했다. 사람족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이그트에게는 보라색 피가 흐른다.

기존 국내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이런 설정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보다는 혼란을 야기했다. 극중 첩자와 부족장을 각각 칭하는 ‘여마리’ ‘어라하’등 드라마가 방영되는 60분 내내 등장하는 언어들도 시청자 입장에선 생경했다.   

'아스달 연대기'에서 소개되는 5개의 부족 [사진=tvN]

사실 이런 단어들을 만들기 위해 제작진과 김영현‧박상연 작가는 공을 들였다. 이들은 언어학자들까지 섭외해 뇌안탈의 언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뇌안탈의 언어 외에 다른 부족들의 언어는 통합되지 못했다. 어느 부족은 현대적인 말투를 사용하고, 어느 부족은 조선시대 사극에 나올 법한 말투를 사용했다. 

제작진도 이런 경우를 예상한 듯, 시청자 이해를 돕기 위한 쿠키영상을 준비했다. 해당 쿠키영상에는 내레이션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의 세계관이 담겼다.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했다고 하나, 이는 드라마가 그리려는 세계관을 모두 담지 못했다. 추가로 영상을 만들어야만 했다는 지적도 피하지 못하고 있다.

◆ 본격적인 2막의 시작…반등할 기미 없는 ‘시청률’

‘아스달 연대기’는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장동건과 송중기의 만남, 그리고 드라마 강국으로 떠오른 tvN에서 540억원짜리 대작을 선보이는 만큼 포스터 및 티저 영상이 뜰 때마다 화제를 모았다.

송중기가 '아스달 연대기'에서 맡은 1인 2역 중 사야 역 [사진=tvN '아스달 연대기' 캡처]

하지만 앞서 열거한 문제점들이 발목을 잡았다. 상황이 이러니 시청률도 기대이하다.

1회 시청률은 6.729%(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기준)를 기록해 나름대로 순항을 알렸다. 2회는 0.581%P 상승한 7.310%로 소폭 상승했으나, 이 기운은 얼마 가지 못했다. 난해한 설정과 배경, 느린 전개, 미흡한 CG,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톤 등 마이너스 요소가 다수 작용하면서 3회 시청률은 다시 6.435%로 하락했고, 15일 방송분에서는 5.787%까지 폭락했다. 물론 파트1이 끝난 6회는 7.226%로 상승했으나, 540억원이 들어간 드라마에 걸맞는 기록은 내지 못하고 있다.

파트1의 마지막인 6회에서는 은섬(송중기), 탄야(김지원), 사야(송중기)가 한날한시에 태어난 ‘천부인’이라는 이야기가 그려지며 파트1의 큰 주제였던 ‘예언의 아이들’이 모두 공개됐다. 제작진의 비장의 카드는 바로 송중기의 1인 2역이었다. 극 초반에는 대서사시 전사 정리에 온 힘을 쏟아 시청자들을 지치게 했지만, 마지막에 반전을 꾀한 셈이다.

‘아스달 연대기’ 파트1은 초반 기대와 달리 혹평으로 ‘망스달’이란 굴욕을 안았다.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아예 놓치는가 싶었는데, 파트2에 송중기가 1인 2역으로 분하게 되면서, 작품을 떠나려는 시청자들을 돌려세우는 데 어느 정도는 성공했다. '아스달 연대기' 파트2가 파트1의 초라한 성적을 만회해줄 지 지켜볼 일이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