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중기·스타트업대상] 의료 소프트웨어 '코어라인소프트' "폐질환 진단 4분이면 완료"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10:45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15:02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꾸준히 의료 소프트웨어 한 길을 걸어오며 그간 어려움도 많았지만 뿌듯함도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업계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코어라인소프트의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중소기업ㆍ스타트업 대상'에서 민병복 뉴스핌 대표이사,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 벤처, 스타트업 발굴의 새 지평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는 '대한민국 중소기업ㆍ스타트업 대상'은 중소기업벤처부를 비롯한 7개 기관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중소기업ㆍ스타트업 발굴 행사다. 2019.06.19 mironj19@newspim.com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된 뉴스핌 주최 '제1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에서 은상(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 스타트업 부문)을 받은 코어라인소프트(공동대표 김진국, 최정필)는 의료 영상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의료용 3D 프린팅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강소기업이다.

코어라인소프트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자체 개발한 3D모델링 세그먼트(분할·segment) 소프트웨어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증 받은 인공지능(AI) 기반 캐드(CAD)를 활용해 국내 최초 폐 기능 영상 분석기술 등이 있다.

특히 코어라인소프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책사업에 참여해 세계 최초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에 필요한 폐 영상 분석 솔루션 '에이뷰 메트릭(AVIEW Metric)'을 발표했다. 에이뷰 메트릭은 세계 3위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만성 폐질환에 대한 진단 알고리즘을 AI를 활용해 완전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정확도가 100%에 육박하며, 재작업을 포함한 초 소요시간을 기존 65분에서 3.9분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평가다.

최정필 코어라인소프트 대표 [사진=코어라인소프트]

의료용 3D모델링 플랫폼 서비스는 코어라인소프트이 이달 새롭게 내놓은 핵심 기술이다. 최근 의료계에서 수술 시뮬레이션이나 진료에 3D 프린터 모형을 많이 사용하는 가운데, 코어라인소프트는 병원과 3D모델링, 3D프린팅 서비스 기업이 빠르게 소통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3D 의료 모형을 전달할 수 있는 협업 플랫폼을 개발했다.

병원이 환자 수술 부위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등을 협업 플랫폼에 올리면 코어라인소프트는 해당 데이터를 분할해 3D모델링한 후 다시 의료플랫폼에 올린다. 해당 데이터로 3D프린팅 서비스 기업은 3D프린팅을 다시 병원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병원과 3D프린팅 서비스 기업이 함께 작업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지만, 코어라인소프트의 협업 플랫폼은 자체 개발한 분석 소프트웨어로 이를 대폭 줄였다.

국내·외 12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미 여러 곳에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에이뷰 메트릭은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의료원, 고려대학교병원(구로), 경희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에서 해당 솔루션을 사용 중이며 대만 National Taiwan University Hospital이 도입을 확정했다. 미국·일본·중국·호주·폴란드 등지의 대형 병원에서 제품 도입을 목표로 시험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지난 4월 국내 최초 '보건3D프린팅융합과'를 신설한 동남보건대와 3D 프린팅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보건의료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합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KT와 5G 의료융합 사용 사례 발굴을 위한 MOU 체결 예정이다.

최정필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급변하는 세상에서 이제는 어떤 기술을 개발하느냐 보다 다른 분야와 연결하고 융합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또 한번의 시작으로 생각하고 넓은 시야로 과학, 의료, 기술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하고 유익한 가치를 공감하며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