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국회 정상화 '공회전'…한국당, 강경모드 돌아선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당, 의총서 ‘패스트트랙 원천무효’ 뜻 모아
민주당 ‘조건 없는 국회정상화’ 피케팅에 자극
장기화하나...실질적인 국회 정상화 어려울 듯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그간 수차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과의 협상이 오간데다, 두 당이 단독 국회 소집까지 불사하겠다고 한 상황이어서 한국당도 나름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1시간 가량 진행된 비공개 회의의 결론은 '패스트트랙에 대한 원천 무효와 사과를 무조건 받아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패스트트랙이 지정될 당시인 한달 반 전의 요구로 돌아간 셈이다. 그간의 수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이유는 뭘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7 leehs@newspim.com

한국당은 17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같은 시각, 한국당 의총장 앞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들은 한국당을 향해 조건 없는 국회정상화를 요구하며 피켓 시위에 나섰다.

을지로위원회 위원들은 "자유한국당의 반(反)민생 폭거에 맞서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와 민생 입법 통과를 위한 긴급 행동에 돌입한다"면서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농성을 벌인다는 뜻을 밝혔다.

의총장으로 향하던 한국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의 농성을 정면으로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 이를 본 한국당 의원들의 여론은 악화됐다. 여야 간 협상이 수차례 오갔음에도 모든 책임을 한국당에 돌리는듯한 여당의 태도가 한국당을 더욱 자극한 셈이었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협상은 신뢰로 하는 것인데 갑자기 민주당이 쇼를 하면서 한국당에게만 책임을 물은 것 아니냐"면서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를 보고 굉장히 화를 냈고 다른 의원들도 '저건 우리더러 국회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그간 우리가 '패스트트랙 철회'라는 단어를 민주당의 입장도 있고 해서 쓰지 않고 대신 '합의처리'라는 단어를 써왔다. 이는 원천무효와는 다른 것"이라면서 "패스트트랙 법안은 그것대로 논의하고, 국회 정상화는 얼마든지 별도로 할 수 있다. 국회 정상화 해놓고 그 다음에 싸우면 되는 건데, 여당이 정상화의 의지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7 leehs@newspim.com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상태는 아니다. 협상은 한 트랙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다만 민주당의 피케팅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한국당이 다시 강경 모드로 돌아서면서 국회에서의 '협의'는 더욱 요원해졌다. 일단 17일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국회 정상화에 뜻을 모아 국회를 열기로 결정했지만 한국당이 의사일정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국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 국회가 문을 연다고 하더라도 상임위 활동이나 추경 논의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단독으로 국회 정상화를 결정한 여당을 향해 일부러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그간 한국당이 요구한 패스트트랙 합의처리나 경제청문회를 여당이 모두 거절하지 않았냐"면서 "그러다 이제 아예 단독국회를 소집한다고 하니, 한국당 입장에서는 강경한 태도로 국회 의사일정 등에 합의해주지 않는 식으로 투쟁 전략을 세우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