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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100송이 김정은 조화, 반영구 처리된다

김대중평화센터 "보존 방법은 여러가지, 내주 논의"
평화당 관계자 "남북관계 생각해 보존 처리할 듯"

  • 기사입력 : 2019년06월16일 08:00
  • 최종수정 : 2019년06월16일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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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대중평화센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희호 여사 빈소에 보낸 근조 화환의 ‘보존화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15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보낸 근조 화환은 김대중도서관 내 수장고에서 보관중이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보존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면서도 "내주 쯤 회의를 통해 보관 방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보낸 조화는 빈소가 정리되던 13일 오후 10시 54분께 반출됐다. 장례위원회 관계자 두 명이 화환 다리를 한 쪽씩 붙들고 천천히 옮겼다. 조화는 빈소 인근 장례물품 운반용 엘리베이터로 운반됐고 장례식장 지하 1층 화훼작업장을 지나 김대중평화센터 차량에 실렸다.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측 관계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조화를 김대중도서관으로 옮기고 있다. 2019.06.13. [사진=김현우 기자]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 장례위원회 관계자는 13일 뉴스핌과 만나 “김 위원장이 보낸 조화는 보존 처리해 반영구적으로 보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김대중 대통령 서거 당시에도 북에서 조화를 보냈는데 이것도 김대중기념관에서 비공개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통 근조 화환은 처음 배달한 업체가 수거해 폐기한다. 하지만 이희호 여사 빈소에 배달된 조화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로 보내졌다. 민주평화당 관계자는 "남북관계를 생각해서라도 보존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한창이던 지난 2003년 8월에는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발단은 김정은 국방위원장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이었다. 북한 응원단은 이동 중 버스에서 내려 경북 예천군청이 내건 환영 현수막을 걷어냈다. “장군님의 상이 찌그러져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비가 오면 장군님 상이 젖는다”는게 이유였다.

앞서 장례위원회와 김대중평화센터는 11일 오전 중 북한에 이희호 여사 부고 소식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지난 1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높이 2m, 국화꽃 100송이로 이뤄진 근조 화환을 전달했다. 근조 화환 리본에는 검은 바탕에 노란 글씨로 '고 리희호 녀사님을 추모하여 김정은'이라고 쓰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로된 조의문과 조화가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로 들어오고 있다. 2019.06.12 mironj19@newspim.com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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