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신안 앞바다에서 사라진 중국 도자 57점이 말해주는 것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83년 신안해저유물매장해역서 중국 도자 57점 도난
신안선, 1975년 신안군 중도면 도덕도 앞바다에서 발견
1976년부터 9년간 정부가 11차례 수중발굴 조사 진행

[대전=뉴스핌] 이현경 기자 = 1983년 신안해저유물매장해역에서 훔친 중국 도자기 57점을 해외로 빼내 팔아치우려던 60대가 지난 3월 20일 경찰에 붙잡혔다. 1320년대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안선' 유물이 고미술 시장에서 유통될 뻔한 사건이다. 중세 동아시아 3국의 문화교류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는 신안해저유물매장해역은 어떤 곳일까.

[대전=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오전 대전시 서구 대전지방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청과 공조해 전남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도덕도 앞 신안해저유물 매장해역에서 도굴된 중국 도자기를 지난 1983년부터 자신의 집 등지에 숨겨 보관해 온 A(63)씨를 매장문화재보호및조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3월에 검거, 도자기 57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회수한 도굴 문화재. 2019.06.13 mironj19@newspim.com

신안해저유물매장해역은 사적 제274호(1981년 6월 16일 지정)다. 즉,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국가 지정문화재이며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관리·보존된다. 그러니 이 구역에서 발견된 유물을 도굴하는 것은 엄연히 범죄행위로, 마땅히 국가로 회수돼야 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여기서 회수된 도자는 중국 원나라 시대 것이나 발견된 곳이 한국령 바다이기에 소유권은 우리나라에 있다. 중국이 도자 환수 요청을 할 수도 없다. 한국이 훔친 중국 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안선은 지금으로부터 44년 전인 1975년,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도덕도 앞바다에서 어부에 의해 발견됐다. 1976년부터 1984년까지 9년간 총 11차에 걸쳐 정부가 수중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당시 인양된 유물은 2만2000여점에 달한다. 석재료 40여점, 금속류 720여점, 동전 28t 등이 발굴됐다. 출토 도자기의 종류는 청자, 백자, 흑유자기, 균요계 도자 토기 등 다양했다.

인양된 선체의 길이는 28.4m, 너비 6.6m다. 이 무역선은 중국 경원을 지나 일본 하카타와 교토의 토후쿠지로 운항하던 중 1323년 침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동전에 달아둔 물표인 묵서 표기로 확인됐다.

[대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심지연 문호이 13일 오전 대전시 서구 대전지방경찰청에서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도굴된 도자기 은닉 피의자 검거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6.13 mironj19@newspim.com

신안선이 침몰된 해역은 서해 남부지역의 중요한 연안항로로 7~8세기 이후 한·중·일 무역 품목의 종류와 교역로 연구에 매우 중요하다. 이때 발굴된 유물들은 1320년대에 중국 절강성 지역과 강서성 지역에서 생산됐고, 청자는 용천요(중국 절강성 용천시를 중심으로 한 청자 생산지)계, 백자와 청백자는 경덕진요(중국 강서성 부량현에 있는 청백자 생산지)계로 각각 확인됐다.

문화재청 심지연 문화재 감정위원은 "이번이 회수한 중국도자 57점이 신안해저유물매장해역에서 발견한 것과 형태와 크기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회수된 도자에 바다에서 건져올린 흔적은 없다. 진흙 부근에서 올리면 모래와 같은 것이 묻어있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이와 같은 형태로 대량 생산이 가능했던 건 중국 원나라 시대다. 그러니 이번에 회수된 도자들은 신안선에서 발견됐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피의자가 도자를 판매하려고 했을 때 '신안선 유물이다'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이곳에서 발굴된 신안해저문화재는 전시를 열어 국민과 공유해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6월 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신안해저문화재 흑유자 특별대공개'를 선보인 바 있다.

목포 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는 신안선 보물 4500여점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이번에 회수된 중국 도자 57점도 목포 해양문화재연구소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유물들은 보존 상태가 좋아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