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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계 “트럼프, 화웨이 ‘금지’면 될 것을 죽이려 들어”

  • 기사입력 : 2019년06월12일 09:32
  • 최종수정 : 2019년06월12일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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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향해 집중포화를 날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을 두고 미국 재계 내에서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11일(현지시각) CNBC가 주최한 캐피털 익스체인지 회의에서 크레이그 앨런 미중 기업협의회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화웨이 규제를 ‘살인’에 비유했다.

앨런 회장은 “화웨이를 미국 네트워크에서 배제하는 일은 쉽다. 그냥 금지하면 된다”면서 “하지만 화웨이를 거래금지 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를 가로막은 것은 살해행위와 같으며, (화웨이가 나가떨어지게) 끝장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낯선 사람이 당신 집 문을 두드렸는데, 그 사람이 들어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그 사람에게 총을 들어 쏘진 않지 않냐?”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지나침을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단기적 비용을 감당하고 있지만, 장기적 비용은 더 클 것”이라면서 비단 수출입 거래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여러 관점에서 이 문제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패널로 함께 참석한 미국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의 테아 리 회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라는 도구를 지나치게 위험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재계나 무역 파트너 국가들에도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교육 국가들과 이어지는 다리를 불태우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에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를 불공정 무역 관행을 바로잡는 수단으로 전략적으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단기적 불편과 차질을 초래하고 그 과정에서 가격을 높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돼야 하는데,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는 자존심 싸움에 가까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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