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ECB, 기준금리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키로

기사입력 : 2019년06월06일 22:58

최종수정 : 2019년06월06일 22:58

느린 물가 상승세 반영한 결정
세계 무역 전쟁·브렉시트 불확실성 우려도 담겨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올해 말 이후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했던 ECB는 물가 상승률이 ECB의 기대에 미치지 않으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ECB는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점을 올해 여름에서 내년 상반기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결정이 ECB 정책 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정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 상승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ECB는 올여름 이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지난 3월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미뤘다.

드라기 총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중요한 신흥시장 국가들의 취약성에 대한 불확실성, 보다 일반적으로 세계 무역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3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연장됐으며 이것이 우리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연장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0%, 한계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0.25%와 마이너스(-) 0.40%로 유지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ECB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월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1.2%로 제시했다. 다만 2020년 전망치는 1.4%로 0.2%포인트 낮아졌다. 물가 상승률에 대해 ECB는 올해 전망치를 0.1%포인트 올린 1.3%로 내놨으며 2020년 예상치는 1.4%로 0.1%포인트 낮췄다.

드라기 총재는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은 없으며 침체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물가 상승 기대가 정착 상태를 벗어나는 위협도 없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2021년에 ECB가 첫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ECB의 다음 조처가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인하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클로스 브러더스 자산운용의 낸시 커틴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금리가 이미 0%이고 재정 수단이 나오지 않아 옵션이 다소 제한적”이라면서 “양적완화(QE)를 연말 다시 시작하는 것이 점점 가능한 시나리오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려 중 하나는 세계 무역 전쟁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EU 집행위원회와 예산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정부와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부진한 산업 지표, 주식시장 약세, 하드 브렉시트 우려도 ECB의 기준금리 인상 계획을 후퇴시켰다.

여기에 억눌린 물가 상승률은 ECB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ECB가 선호하는 시장 물가 상승률 기대 지표는 최근 201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자금시장은 투자자들이 연말 10bp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0%로 점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또 한 번 변경한 것은 ECB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시장 기대와 맞추기 위한 또 다른 절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ECB는 3차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세부 계획도 공개했다. 유로존의 시중은행들은 ECB로부터 한계예금금리인 -0.4%보다 10bp(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유로/달러 환율은 0.26% 오른 1.1248달러에 거래됐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6bp 오른 -0.219%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