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멕시코, 美 '안전한 제3국' 제안 수용 불가‥'관세전쟁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골드만삭스 "美, 멕시코산 제품 관세 부과 확률 70%"

[워싱턴/멕시코시티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멕시코와 미국이 난민 문제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관세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멕시코 외교장관은 미국이 제안한 '안전한 제3국'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했고 경제장관은 관세 부과가 미국 50개주 전체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멕시코 국경 지역을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 행렬. 2019.01.18.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멕시코 정부는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중남미 이민 행렬을 막으려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지만 일부 미 행정부 관리들이 제안한 '안전한 제3국'(safe third country) 방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전한 제3국 방안은 미국 망명 희망자들이 미국 대신 멕시코에 망명을 신청하는 것으로, 이는 잠재적으로 멕시코가 모든 미국 망명 희망자들을 떠안아야 할 수 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미국 정부가 아직 공식적으로 이를 제안하지 않았지만 "이는 받아들여질 수 없고 미국 측도 우리의 입장을 알고 있다"고 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단은 오는 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필두로 한 미국 대표단과 만나 이민, 관세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오는 6월 10일부터 불법 이민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모든 물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지난주 밝혔다. 미국의 난민 유입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관세율은 △7월 1일 10% △8월 1일 15% △9월 1일 20% △10월 1일 25%로 점진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 멕시코 무역 관리들은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에 보복한다는 입장을 밝혀 관세전쟁이 예고됐다. 

같은날 그라시엘라 마르케스 멕시코 경제장관은 성명을 내고, 미국발 관세가 결국 미국의 모든 50개주의 밸류체인을 무너뜨리고, 양국의 소비재·무역 관련 일자리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멕시코 농업부 장관 빅토르 빌라로보스도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양국의 농산품 부문 월간 경제 손실이 1억17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멕시칸 음식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을 우려해 대표 메뉴 부리또의 가격을 5센트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와 거래하는 기타 미국 업체들과 미 상공회의소 측은 정부의 관세 부과 결정에 반박할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측은 10년래 최대 수준인 이민자 유입에 어떠한 조치를 내려야만 한다는 입장이다. 집계 자료에 따르면 약 8만명이 불법 이민으로 현재 구금돼 있으며 10만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지난 4월 한 달 동안 미 국경에 도착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10일 미국이 멕시코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확률이 무려 70%라고 보고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