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中, 美에 "관세 철회 없으면 양자 농산품 교역 정상화 불가"

기사입력 : 2019년06월03일 07:55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08:0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한 고위 정부 관리가 중국의 대(對)미국 보복 관세가 사실상 거의 모든 미국산 농산품을 포함한다며 미국이 모든 대중 추가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양국 간의 농업 교역이 예전처럼 돌아갈 일은 없다고 경고했다.

대두 [사진=블룸버그 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한준(韓俊) 농업농촌부 부부장은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 1일부터 발효된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 부과가 "사실상 거의 모든 미국산 농업 수출품"을 포함한다며 미국 농민들은 중국 시장을 영원히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모든 추가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대두 교역을 포함한 양자 농업 교역은 예전처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 시장을 잃으면 미국이 다시 시장을 되찾는 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두 번 농업계를 지원한 데도 중국 시장을 잃은 이후의 잠재적 손실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미국의 관세 영향을 받는 중국 농민들은 어떻게든 헤쳐나갈 수 있다면서 대두의 경우, 수입처를 다각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두는 중국에서 식용유로 만들어지고 가축 사료로 쓰이는 등 중요한 농산품이다. 중국이 2017년 수입한 대두 규모는 9500만톤으로, 그 해 내수의 약 90%를 차지했다.  이중 3분의 1 수준인 3280만톤은 미국산이다. 미국과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지난해 대두 수입량은 7.9% 감소했다. 미국산 대두 수입이 절반으로 급감해서다. 대신 브라질산 대두 수입은 직전년 보다 30% 급증, 6600만톤이 유입됐다. 

한 부부장은 대미 중국산 농산품 수출이 더 감소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중국은 미국 대신 동남아, 일본, 유럽에서 부족한 수입분을 들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의 식품 물가 상승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것이 아닌 계절적 요인이 크다고 했다. 예를 들어 돈육 가격 폭등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것이고 정부는 돼지 농가 지원과 질병 확산 방지 조치를 하고 있을 뿐아니라 "많은 국가들은 중국에 돈육을 수출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같은날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중미 경제·무역 협상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란 제목의 백서를 발표했다. 중국은 무역대화가 교착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며, 아직 협상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