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미·일 국방장관, '北 불법 해상환적' 근절 위해 협력

기사입력 : 2019년06월02일 14:16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17:19

제18차 샹그릴라 대화 계기 3국 국방장관 회의 개최
北 단거리미사일 평가 공유…'유엔 결의 철저 이행' 재확인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국방장관은 2일 북한의 불법 해상환적을 근절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 이와야 타케시 일본 방위대신은 제18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이날 싱가포르에서 제12차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입을 모았다.

그동안 북한은 그물망 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박 간 환적을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일 싱가포르서 제12차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 개최됐다. 사진은 (왼쪽부터)정경두 국방부 장관,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 이와야 타케시 일본 방위대신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국방부]

지난 3월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선박간 불법 환적에 연루된 50척 이상의 선박과 160개 관련 회사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국 장관들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한다는 국제사회 공약의 중요성에도 한목소리를 냈다.

국방부는 "3국 국방장관은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관련된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공통된 목표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3국 장관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달성을 위한 외교적인 노력 지원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은 지난달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사진=노동신문]

지난 달 4일과 9일 북한이 실시한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각국의 평가도 공유했다. 그러면서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은 기타 역내 안보현안들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규범에 기초한 질서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장관들은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고, 모든 분쟁이 국제법 원칙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3국 장관은 역내 국가 간 군사적 신뢰구축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제도화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은 한·미·일 간 정보공유,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훈련 등 3국 안보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