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전문가진단] "北, 식량 지원 5만톤보다 개성공단 재개 원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엔기구 "北 식량 136만톤 부족"…인도적 지원 공감
정부, 식량 5만톤 지원키로...남북대화 재개 신호탄 주목
전문가들 관측 달라..."5만톤으로 北 식량난 해소 못해"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원해...식량 지원 수용 안할수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설훈 의원이 "다음주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5만톤의 식량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본격적인 대북 식량 지원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설 의원은 지난달 31일 판문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엔 조사에 따르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 사람이 1010만명 수준이고, 춘궁기가 지나면 위태로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파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 3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05.31

설 의원이 밝힌 5만톤 식량 지원은 정부가 의결한 800만 달러 외의 대북 인도적 지원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미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했다. WFP의 영양지원사업에 450만 달러, 유니세프의 모자보건 사업에 350만 달러 등을 지원키로 한 것.

정부는 800만 달러 외에도 추가적인 대북 식량 지원을 할지 여부를 놓고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지난 2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결렬된 이후 북한이 남북 간 접촉에 일체 응하지 않으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화해 무드였던 남북관계도 긴장국면이 고조됐다. 특히 지난달 단거리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는 등 군사적 갈등까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가 일단 5만톤의 식량 지원을 추진키로 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식량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유엔 기구의 현지 조사에 따르면 북한 식량 사정은 최근 10년 이내 최악이다. 정부의 관측과 대북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은 대략 136만톤 정도가 부족하다. 이를 감안할 때, 5만톤의 식량 지원은 사실 북한의 궁픽한 식량 사정을 해소하기에는 그리 크지 않은 규모다.

영양 실태 조사를 받기 위해 모여 있는 북한 고아원 수용 아동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권태진 "유엔기구 136만톤 부족, 과대평가"
   조진구 "평양 인근 쌀값 떨어져, 심각한 상황 아닌 듯"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의 식량난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식량 지원을 통해 남북 관계를 급진전시킬 정도로 급한 상황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 연구원장은 "유엔기구가 136만톤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일단 대북 제재로 북한의 식량 부족분을 과대평가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권 원장은 "김정은 시대에서 북한의 시장(장마당)이 기능해 약 50만톤의 부족분을 흡수하는 모습을 보여 (그동안)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이어 "물론 김정은 시대 들어 처음으로 식량이 마이너스가 된 것은 사실이다. 식량 부족이 있는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러시아도 식량 지원을 약속했고, 북한의 시장을 염두에 뒀을 때 부족분은 약 50만톤 정도라고 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북한을 다녀온 분들의 말에 의하면 평양 인근의 쌀값이 떨어지고 있다"며 "식량이 부족하다면 쌀값이 올라야 하는데, 이를 보면 북한이 아주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이 북중 접경지역 노상에서 곡식을 팔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권태진 "北, 식량 지원 '부차적인 것' 비판…관계 개선 안될 것"
   조진구 "개성공단 재개 등 필요한 것 얻는게 낫다고 볼 수도"
   전현준 "김정은 정권, 식량난은 아직 버틸 수 있다고 보는 듯"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우리의 대북 식량지원이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개선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남남 갈등만 부추길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권 원장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보면 북한과 아직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말을 들어 대북 식량 지원 결정은 잘못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우리에게 5만톤 정도를 바라는 것은 아닐텐데 그동안 식량 지원을 '부차적인 것'이라고 해왔기 때문에 우리가 더 지원하더라도 관계 개선에 응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내부의 갈등만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교수는 "북한의 식량 사정에 따라 다를 것인데, 크게 심각한 상황이 아니면 (북한이 우리 정부에) 목을 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북한은 개성공단 등 필요한 부분들을 얻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지, 식량을 조금 받고 양보할 것 같지는 않다. 정부가 기대한 효과를 얻는 것보다 남쪽에서 분란만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원장은 "식량 지원 정도 가지고 남북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사실 부정적"이라며 "북한은 식량 지원이 아니라 더 근본적인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에 관심이 있고, 식량은 아직 자기들이 더 버틸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상겸 2억·유승은 1억 받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10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올림픽 메달 성과에 따라 사전에 공지된 기준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김상겸은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열었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오전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메달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올림픽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이자, 단일 올림픽 첫 멀티 메달이다. 협회의 포상금 기준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적용됐다. 협회의 포상은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6위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올림픽 기준으로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메시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10일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2.10 zangpabo@newspim.com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 이후 누적 포상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지원의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2014년부터 회장사를 맡아온 롯데는 설상 종목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함께 소정의 선물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포기하지 않고 획득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설상 종목의 발전을 꿈꿔온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된 뒤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0 09:27
사진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