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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10주기] 부시 “盧, 목소리 용기있게 낸 강력한 지도자” 추모

부시 전 대통령, 23일 노무현 서거 10기 추도식 참석
“훌륭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가치·가족·공동체 중시한 겸손한 분”

  • 기사입력 : 2019년05월23일 15:09
  •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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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핌] 조재완 기자 이서영 기자 =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있게 내는 강력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이 열린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추도사를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들고 추도식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2003년부터 5년 간 재임 시절을 함께 보낸 인연이 있다. 

[김해=조재완 기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정하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그릴 때 인권에 헌신한 그를 생각했다. 친절하고 따뜻한 노 대통령을 생각했다. 그리고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한 분을 그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의 인권에 대한 그의 비전이 국경을 넘어 북한에게까지 전달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미국은 모든 한국인이 평화롭게 거주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며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모두를 위한 기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 한국의 꿈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있게 내는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을 그렸다”며 “그 목소리를 내는 대상은 미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 여느 지도자와 마찬가지로 노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모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목소리를 냈다”고 노 전 대통령을 기억했다. 

그는 “물론 우리는 의견 차이는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차이는 한미 동맹에 대한 중요성과 공유된 가치에 우선하는 차이는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사람은 양국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임기 중 한국군의 이라크전 참전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테러와 전쟁에 참여해준 중요 동맹국이었다. 미국은 이라크의 자유수호 전쟁에 대한 대한민국의 기여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두 사람이 재임시절 “기념비적인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을 협상하고 체결했다. 오늘날 양국은 세계 최대의 무역 교역국”이라며 “양국 경제가 크게 도움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을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포함시켰고, 한국을 G20 국가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겸손한 분”이라고 평가하며 “훌륭한 성과 업적에도 불구하고 노 전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그의 가치와 가족, 국가, 공동체였다”고 기억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는 이날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일이나 아버지는 항상 부시 대통령의 지적 능력과 전략적 판단에 대해 감탄했다”며 “짚어야 할 것은 반드시 짚고 전략적 사안의 핵심은 놓치는 법이 없다고 여러 번 경탄했다”고 밝혔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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