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 침체 올 수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면 세계 경제가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경제 위축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중국의 재정 부양책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대화가 중단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며 미국이 나머지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세계 경제가 침체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020년 봄까지 기준금리를 다시 제로(0)로 내리고 중국도 재정 부양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5%인 약 5000억 달러로 늘리는 한편 신용 증가율 목표치를 연 14~15%로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보고서는 “그러나 반응적인 정책 대응과 일반적인 정책 전달의 지연은 우리가 금융여건 긴축과 완전한 세계 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계 경제 침체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연 2.5% 밑을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결론 없이 무역 협상을 마친 미국과 중국 정책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1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미국과 중국이 의견차를 보이며 협상을 진전시키지 못하자 양국의 무역 갈등은 세계 경제의 커다란 불확실성으로 떠올랐다. 미국 정부는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재화에 부과하는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렸고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중국 정부 역시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다음 달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무역 협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양국 정부는 다음 협상 일정도 잡지 못했다. 

모건스탠리는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가 3~4개월간 지속할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이 50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런 가정에서 연준이 이로 인한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50bp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중국 정부도 GDP의 2.25%인 3200억 달러로 늘릴 재정 부양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몇 가지 면에서 무역 갈등의 영향을 평가절하하고 있다고도 경고했다.

우선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구입 제한과 같은 비관세 장벽을 도입할 수 있어 미국 기업에 대한 영향이 예상보다 광범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상황이 세계 성장세 둔화와 엮이면서 기업들의 해외 영업이 타격을 입고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관세의 대가를 완전히 전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금융여건 긴축과 정책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자신감에 영향을 자본지출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간접적 영향도 있을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우리의 기본 가정은 (무역) 갈등 고조가 일시적이라는 것이지만 우리는 무역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세계 성장에 대한 영향은 비선형적이어서 위험이 하방으로 치우쳐져 있으며 해결의 문도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