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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관람 연령, 영상물처럼 정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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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침해 이유로 제작사 및 극단 자체 결정
공연의 장르 특성상 영화·드라마와 단순 비교 무리
최근 관객 민감한 추세…공연계도 등급 조정 고려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개봉 전 영화 광고를 보면 '등급 심의 중'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역시, 본격적인 방송이 시작되기 전 관람 연령 고지는 필수다. 인기 가수의 뮤직비디오 또한 사전에 시청 연령 등급을 분류한다. 이는 아동 및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연극이나 뮤지컬 등 공연에도 관람 연령 등급이 있다. 미취학 아동 이상부터 7세 이상, 8세 이상, 13세 이상, 중학생 이상, 18세 이상 등 등급이 다양하다. 다만 공연 중에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나오거나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묘사, 욕설 등이 있음에도 관람 연령이 낮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

현재 공연하는 작품 중 인격이 변해 살인을 저지르고, 매춘부의 몸을 더듬으며 유희를 즐기는 장면이 나오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만 7세 이상 관람가인데 반해, 비정규직과 이주노동자 등 서민들의 서울살이와 사랑을 그린 뮤지컬 '빨래'는 만 14세 이상 관람가다. 지난 3월 막을 내린 뮤지컬 '잭더리퍼' 또한 살인마가 주제이고 흡연 장면도 등장하지만 관람 연령은 미취학 아동 입장불가였을 뿐이다. 어린이가 주인공이었던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공연 중 흡연 장면이 다수 등장해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영화와 음반, 비디오물, 게임물 등은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주제의 유해성, 선정성, 폭력성, 대사의 저속성, 공포, 모방 위험 등의 기준에 따라 판단해 등급을 분류한다. 방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맡아 관리한다. 그러나 공연의 관람 연령 등급을 분류하는 기관은 없다. 표현의 자유를 해친다는 이유로 1988년 공연윤리의원회가 폐지되고, 1999년 사전각본심의제도가 없어진 뒤 대부분 작품의 제작사, 극단 등이 자체적으로 관람 연령을 결정하고 있다.

한 공연 관계자는 "공연을 하는 단체가 자체적으로 관람 연령을 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공연 단체들은 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보수적으로 관람 연령을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연계에서는 사실 관람 연령 등급에 대해 '누가 어떻게 정할 수 있냐'는 시선이 많다. 표현의 자유 때문에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록키호러쇼' 공연 장면 [사진=알앤디웍스]

공연과 영화, 드라마 등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라는 시선도 있다. 장르적 특성 때문이다. 공연평론가로 활동 중인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영화와 텔레비전의 콘텐츠는 똑같은 영상물이지만 표현의 규제가 다르다. TV는 누구나 집에서 켜면 볼 수 있는 '쿨미디어'이기 때문에 더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 반면, 관람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공연의 경우는 '핫미디어'다. 자신의 돈을 내고 시간을 할애하는 선택의 결과이기 때문에 규제가 더 느슨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관객들은 영화의 규제에 익숙해서 공연도 같은 기준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공연의 내용에 대한 규제를 연령별로 하지 않는다. 공연은 티켓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관객들이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습득하고 찾아온다. 공연은 더 다양하고 폭넓은 상상과 표현이 가능해야 한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관객들도 색다른 체험을 위해 비싼 돈을 들여 공연을 보러 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연 관람 연령의 등급이 티켓 판매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도 없다. 만 18세 이상 관람가인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관람 연령을 높이는 대신 관객 참여 이벤트를 강화한 마케팅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록키호러쇼' 측 관계자는 "누군가는 별로 안 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작품 전체의 분위기와 뉘앙스, 대사나 몸짓 하나하나를 고려해 조심스럽게, 조금은 보수적으로 연령을 정했다"며 "관객들이 매우 똑똑하다. 작품의 특성, 재미, 메시지를 보고 원하는 공연을 선택한다. 관람 연령이 높아 관객층이 제한되는 측면은 있지만, 반대로 낮춘다고 해서 티켓 판매에 좀 더 효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공연업계에서도 달라진 사회 분위기와 국민 정서에 따라 관람 연령 변경이나 관령 정보에 대해 더 정확하게 사전 고지를 하는 추세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측은 "공연 초반에 관람 연령과 관련해 컴플레인이 들어오기도 했다. 시스템 구조상 공연 중간에 관람 연령 변경은 어려워 사전 안내를 강화했다. 관람 연령이 티켓 판매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초연할 때부터 7세 관람가였다"며 "공연은 영화처럼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표현이 아닌 추상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관람 연령이 낮은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객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라 관람 연령 조정에 대해 제작사에서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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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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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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