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전문연구기관…소방 정책·화재안전기준 연구‧개발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소방청에 책임운영기관으로 국립소방연구원이 신설된다. 미래소방정책과 첨단 소방기술을 연구하고 장비선진화를 주관하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연구를 전담하는 국립소방연구원을 설치하고 인력을 보강한다고 13일 밝혔다.
충남소방본부 소방차량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사진=충남소방본부] |
기존 국가 소방연구 기구인 소방과학연구실은 소방청 소속기관인 중앙소방학교 내 ‘과’단위 기구에 불과해 변화하는 소방수요를 충족시키고 현장의 대응력 향상을 위한 기술을 연구하는데 한계로 지적돼 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재난환경 변화에 따라 미래에 대비한 소방 연구개발(R&D)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소방 R&D 컨트롤 타워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립소방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소방 전문연구기관으로 △소방 정책 및 화재안전기준 연구‧개발 △화재에 대한 과학적 조사감식 감정 △위험물 판정 시험 △소방기술 연구개발 및 현장실용화에 관한 연구를 전담하게 된다.
연구원은 현 충남 아산 소재 소방과학연구실 부지를 활용하고, 초대원장은 임기제 고위공무원이며 개방직으로 공모 예정이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앞으로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안전연구의 컨트롤타워로서 ICT기술을 적용한 미래지향적 소방안전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정문호 소방청장도 “국립소방연구원 신설로 대형화재 예방을 위한 정책 발굴과 제도 개선, 화재․구조․구급 현장에서 인명구조 확대와 소방공무원 안전 확보, 소방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