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美-中 무역 마찰에 주식펀드-신흥국 통화 된서리

기사입력 : 2019년05월11일 01:14

최종수정 : 2019년05월11일 01:1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다시 불거지면서 한 주 사이 글로벌 주식펀드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갔고, 신흥국 통화 역시 과격한 매도에 시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고한 관세 인상이 강행된 만큼 위험자산에서 자금 이탈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부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0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EPFR 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국 주식펀드에서 최근 한 주 사이 205억달러를 웃도는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인 동시에 무역 전면전 리스크가 재점화 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미국 주식펀드에서 140억달러의 ‘팔자’가 쏟아져 연초 이후 최대 자금 유출을 기록했고, 유럽 주식펀드에서도 25억달러의 자금이 이탈했다. 신흥국 주식펀드 역시 13억달러 순매도를 나타냈다.

연초 이후 글로벌 주식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은 총 116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2016년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우량 채권을 중심으로 채권펀드는 같은 기간 73억달러의 자금 유입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관련 펀드는 18주 연속 ‘사자’를 기록했다.

미국은 이날 자정을 기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던 3250억달러 물량의 수입품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위한 행정 절차에 나섰다고 밝힌 상황.

양국의 무역 마찰이 연일 주가를 떨어뜨리는 한편 경기 한파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킨 만큼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고조될 전망이라고 CNBC는 전했다.

이와 별도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신흥국 통화가 무역 협상 결렬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았다.

MSCI 신흥국 통화 지수는 지난 2월 고점에서 1.3% 후퇴했고, 특히 아르헨티나 페소와(17%),, 터키 리라화(17%), 한국 원화(5.5%)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세계 1~2위 경제국의 관세 전면전에 실물경기가 악화, 원자재 가격이 하락 압박을 받는 한편 이른바 상품통화가 ‘팔자’에 시달릴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 주장도 고개를 들었다. 도이체방크의 피터 후퍼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양국 무역 마찰에 따른 금융시장 움직임에 연준이 시선을 고정할 것”이라며 “경기 불확실성과 기업 경기신뢰 및 투자 저하에 연준이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은 보고서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에서 경제 성장률로 시선을 돌릴 가능성을 제시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