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문희상, 中 '외교 총괄' 양제츠 면담..."北 발사체, 일시적 교착상태" 공감

기사입력 : 2019년05월06일 23:10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17: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제츠 "한중 양국 관계 발전추세 좋아"
"북한과 일시적 교착상태일 뿐" 공감대
미세먼지 관련 협력도 공감대

[베이징=뉴스핌] 이지현 기자 = 중국 공식방문 일정을 소화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위 판공실 주임과 6일 중국 북경 조어대 만류관에서 만났다.

이날 면담에서 문 의장과 양 주임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중간 소통과 협력 강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간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의 발사체 시험과 관련해서도 '일시적인 교착상태'라는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면담이 시작되기 전 양제츠 정치국원은 "문 의장은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하는 등 중한관계 발전을 위해 힘을 기울여 왔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중국을 공식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 북경 조어대 만류관에서 양제츠 중앙외사공작위 판공실 주임과 만났다. 2019.05.06 [사진=국회측 제공]

그는 "이번에 의장님과 한국 국회 대표단이 리잔수 위원장님 초청에 따라 중국을 방문하신 것은 중한관계 발전과 양국 입법기관인 의회 간 교류협력을 추진하는데 높은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진핑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의 공동 노력 하에 양측의 교류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양국관계 발전 추세는 좋다"고 환대했다.

양 정치국원은 이어 "의장님의 이번 방중이 중한 관계 발전과 협력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이 상호 이해와 우정을 증진시키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의장은 "시진핑 주석의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중국 외교 총괄 역할을 하신데 대해 크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양 주임께서 국제관계에서 중국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는데 커다란 기여를 해 오셨다. 외교관 출신으로 14년 만에 정치국원이 된 것에 대해 경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문 의장은 "특히 작년 두 차례 방한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미세먼지 등 최근의 현안과 관련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문 의장과 양제츠 주임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상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더불어 북한의 발사체 시험과 관련해서도 양국은 '일시적인 교착상태일 뿐 관계에 있어 큰 변화는 없다'는 데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 의장이 "환경문제는 초국경적인 문제이고 기후 변화도 관련된 문제인 만큼 한중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양 주임은 "환경오염의 원인 파악과 이동경로가 복잡한 문제"라면서 "양국 전문연구기관들의 연구를 통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중국을 공식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 북경 조어대 만류관에서 양제츠 중앙외사공작위 판공실 주임과 만났다. 2019.05.06 [사진=국회측 제공]

이날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장하성 주중대사, 박병석·김진표·한정애·하태경·박정 의원과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이계성 국회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중극 측에서는 양제츠 정치국원을 비롯해 신춘잉(信春鷹) 전인대 상무위 부비서장, 장즈쥔(張志軍) 전인대 외사위 부주임, 콩쉬안여우(孔鉉佑) 외교부 부부장, 허샤우란(何紹仁) 전인대 상무위 판공청 신문국 국장, 장웨이(張偉) 전인대 상무위 판공청 외사국 부순시원, 천샤오츈(陣少春) 외교부 아주사 참사관, 위빙(于氷) 주한중국대사관 참사관 등이 자리했다.

문 의장은 이날 양제츠 정치국원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중국 순방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오는 7일에는 베이징대학교 특강을 비롯해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