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롯데카드 의외 인수자 '한앤컴퍼니'... 롯데그룹 '재인수' 염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수가 1.8조 제시, 시세 1.7조·희망가 1.5조보다 높아
"인수 기회 남겨둔 것"…신동빈 회장 '금융업' 애착 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롯데그룹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를 롯데카드의 새 주인으로 낙점한 것을 두고, 향후 롯데카드가 시장에 다시 나올 때 롯데그룹이 인수전에 참여할 기회를 남겨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지주와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를 롯데카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앤컴퍼니는 인수가로 롯데카드 지분 100%에 약 1조8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지분 80%가량을 인수하기로 해, 인수가액은 약 1조4400억원이다. 나머지 지분 20%가량은 롯데그룹이 그대로 보유한다. 소수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남아 롯데카드와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간 다양한 제휴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CI=롯데]

당초 업계는 MBK파트너스-우리금융이나 하나금융이 롯데카드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해왔다. 이들은 자회사인 카드사(우리카드·하나카드)와 롯데카드가 합병을 하면, '규모의 경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이들 역시 롯데카드를 인수해 비은행 부문을 크게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한앤컴퍼니를 롯데카드 새 주인으로 낙점하면서 이유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MBK-우리금융 컨소시엄과 한앤컴퍼니가 인수하기로 한 지분이 동일하지만, 한앤컴퍼니가 높은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 평가한 롯데카드 가격이 1조7000억원, 롯데카드가 희망한 가격이 1조5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다.

사모펀드라는 점이 되레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크레딧업계 한 관계자는 "한앤컴퍼니는 사모펀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롯데카드를 다시 시장에 내놓겠지만, MBK-우리금융 컨소시엄과 하나금융은 그렇지 않다"며 "롯데그룹이 향후 롯데카드가 시장에 나올때 다시 인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노무라증권 출신인 신동빈 회장이 금융업에 애착이 크다는 것은 업계 안팎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그럼에도 롯데그룹이 롯데카드를 매각하는 것은 2년 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오는 10월까지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요건을 충족해야하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금융회사를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둘 수 없다. 

앞선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일단 사모펀드에 롯데카드 지분을 매각한 뒤, 국회에 계류 중인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가 통과되면 롯데카드 지분을 다시 사오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간금융지주회사는 금융회사는 지주회사 체제로 두지 않아도 되는 제도로, 전 정권에서 논의됐다. 현재 불확실하지만 정치적 지형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금융권 또다른 관계자도 "3개 후보자 중 유일하게 영구적인 경영권 확보와 거리가 먼 곳이 한앤컴퍼니였다"며 "한앤컴퍼니 입장에서도 카드가 라이센스업이라는 점, 또 향후 롯데그룹 뿐만 아니라 이번에 인수의향을 나타낸 우리, 하나 등이 잠재적으로 되팔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베팅이 아쉬울 것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롯데그룹 측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롯데그룹 측 관계자는 "계약에 콜옵션, 우선매수권 등의 조항은 담겨있지 않다"며 "입찰 가격 뿐만 아니라 임직원 고용보장, 인수 이후 시너지와 성장성, 매수자의 경영 역량, 롯데그룹과의 협력 방안 등 다양한 비가격적 요소를 다각도로 평가해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한앤컴퍼니와 롯데카드는 본계약을 체결한 뒤, 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는다. 이에 따라 매각 일정은 7~8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