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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금융을 흔들다]⑦ 핀테크 1세대 ‘핀크’ 민응준 대표 “고객 데이타로 수익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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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크, 가장 성공적인 핀테크 모델... 유병재 카드 등 인기
2030세대 니즈 정확히 파악, 고객 데이타로 새로운 서비스

[편집자주] 디지털금융의 신천지가 곧 열립니다. 올 연말부터 핀테크기업들은 한국은행-일반은행-금융결제원간 결제시스템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즉 모든 계좌와 금융거래정보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비단 핀테크뿐만 아닙니다. 은행, 보험 등 금융회사들 역시 IT기업으로의 외형 확장, 변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금융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뉴스핌이 조망해봅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금융플랫폼 ‘핀크(Finnq)’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적인 핀테크 사례로 꼽힌다. 핀크는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손잡고 만든 금융과 대기업자본의 합작품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핀크와 같은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핀테크 출자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할 정도다. 핀크는 금융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SK텔레콤 ‘T전화’에 송금기능 탑재를 시작하고, 요금제와 연동한 고금리적금도 출시할 예정이어서, 핀테크를 일상생활로 스며들게 하는 1등 주역이다.

핀크의 민응준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핀크의 성공과 실패 경험을 토대로 한 핀테크 발전 방안을 짚어봤다.

민응준 핀크 대표이사는 "올해 핀테크 서비스와 관련된 법률이 제정되고 오픈뱅킹이 도입될 예정이라 그간 준비해두었던 핀크의 서비스를 제대로 펼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 핀테크 1세대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 핀크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함께 설립한 1세대 핀테크 기업이다. 두 회사의 안정적이고 폭넓은 고객 데이터와 인프라, 여기에 핀크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낼 수 있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수입∙지출 현황 분석해주고 잘못된 소비 습관을 짚어주며 사회 초년생에게 자산관리 필요성도 일깨워준다. 또한, 여타 핀테크 기업과 연계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맞춤 제공, 일상 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이 될 수 있었다.

- 핀크는 디지털금융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서 갖던 이상과 현실적 어려움은 뭐가 있었나.

▲ 소득이나 지출 관리, 자산 형성을 위해 종잣돈 마련이 어려운 사회 초년생들에게 올바른 소비 습관을 제안하고 작은 돈부터 차근차근 모을 수 있도록 맞춤형 상품을 연계하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지향해 오고 있다.

다만 ‘핀테크’라는 업이 정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과 산업이 융합한 우리 회사를 어떤 산업으로 구분해야 하는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전자금융업’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유권해석상 사업 범위가 제한적이고  신규 서비스가 가능할 지도 모호했다. 올해 핀테크 서비스와 관련된 법률이 제정되고 오픈뱅킹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그간 준비해두었던 핀크 서비스를 제대로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어려움을 딛고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중이다. 우리나라 디지털금융의 개척자로서 일궈온 성과를 말하자면.

▲ 핀크는 제휴사와의 관계를 활용해 보다 많은 혜택이 제공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했다. 금융사, 통신사, 핀테크 회사가 협업한 최초의 금융 상품인 ‘T핀크적금’이 대표적이다. KEB하나은행의 적금 금리에 SKT 가족결합 혜택을 더해 최대 4.25% 혜택을 제공하며 15만좌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핀크카드’는 작년 9월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사업자와 핀테크 사업자가 함께 간편 결제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준 뒤 나온 최초 상품이다. 선불계좌에 카드를 연결해 쓰는 신개념 상품으로 핀크카드의 주 이용층인 사회초년생들이 ‘절약’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행동경제학적 영역을 결합해 개발했다.

P2P펀딩 관련 핀테크 기업들과 협업해 선보인 ‘소액 투자 서비스’의 경우 투자 경험이 부족한 2030세대에게 금융상품 투자의 가치를 제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기억도 있다.

- 현재 디지털금융으로 시장을 만들거나 매출을 발생시키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요즘은 좀 어떤가.

▲ 오픈마켓 등 초기 전자상거래 역시 ‘과연 옷이나 식품 등이 온라인에서 잘 판매될 수 있을까’란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비슷한 상품을 쉽게 비교하고, 고객들의 평가에 기반한 추천을 통해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됐다.

금융상품∙서비스 또한 1~2년 내에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추천하며 원스톱으로 가입이 가능해지리라 본다. 때문에 수익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본은 고객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연결해 낼 수 있는 ‘데이터’다. 금융위가 추진 중인 마이데이터 산업이 본격화되면 시장이 모멘텀을 얻고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 절미카드, 유병재 카드 등 이색적 마케팅에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이 같은 전략을 내놓은 배경은.

▲ ‘병카’ 모델인 유병재씨는 핀크의 주요 이용층인 Z세대가 좋아하는 스타인 동시에 그 세대가 어렵고 딱딱하다고 느끼는 ‘금융’을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요소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상품 출시후 예상을 넘는 인기와 파급력으로 미리 준비해둔 4만장이 금세 소진돼 1만장을 추가 발주했다. 여기에 조금 더 의미 있는 소비 경험을 전달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즌Ⅱ ‘절미카드’를 출시했다. 결국 2030세대는 작지만 생활 속에서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활동에 반응하는 것 같다.

- 한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해외에 나갔을 때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영국, 싱가포르 등 핀테크 강국으로 알려진 곳과 비교하면 한국은 어떤 수준에 와 있나.

▲ 우리나라의 금융 시스템 인프라는 사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새로운 경쟁자를 통해 시장 혁신을 만들어감에 있어 기존 칸막이식 규제는 장애 요인이다. 금융위가 준비중인 오픈뱅킹과 전자금융법 개정을 통한 규제 혁신이 이뤄진다면, 기존의 앞선 인프라를 활용한 생산적이고 포용적인 혁신 서비스를 통해 우리만의 혁신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은행이 추구하는 디지털 금융과 비전과 어떤 차이가 있나.

▲ 핀테크를 이용하는 2030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부’를 축적하겠다는 생각이 많지 않다. 예컨대 경제활동을 시작하더라도 ‘집을 먼저 사야겠다’는 생각보단 자신이 꼭 갖고 싶은 디지털기기나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위해 조금씩 저축하는 성향을 보인다. 또 주거래 은행에 대한 충성도도 낮은 편이다. 물론 이 세대는 전통 금융의 소외계층이기도 하다. 자산 규모가 작은 만큼 은행에서 VIP를 위해 제공하는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나 특별 고금리 상품을 제안받긴 어렵다.

우리는 이 같은 특징에 집중했다. 은행 거래가 활발하지 않거나 자산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들도 소득을 고려한 소비절제를 통해 종잣돈을 만들고, 부채와 관련된 비용을 줄이며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대중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중이다.

- 금융당국에서 혁신금융을 강조하고, 금융권에서도 핀테크 사업자에게 개방적이라고 하는데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분위기는 어떤가.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뭔가.

▲ 많은 핀테크 회사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금융지주 자회사로 제휴 은행 확대에 어려움이 있던 핀크도 그렇지만, 시간적∙비용적 부담으로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렵던 신생 스타트업계에서도 환영의 뜻을 보였다. 오픈뱅킹 도입으로 기존 금융과 핀테크의 경계가 느슨해지면서 진정한 ‘서비스 플랫폼 경쟁’ 시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법개정이 필요한 문제의 경우 시간도 꽤 걸릴 것이고 예측이 어려운 점은 있다. 하루가 급한 스타트업계로선 혁신 입법과 관련한 국회의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기대한다.

핀크의 내계좌 서비스 이용 방법

- 실현 가능성을 떠나 궁극적으로 구현하고 싶은 금융의 미래상 또는 상품, 서비스가 있다면.

▲ 자산이나 급여의 액수, 카드 결제 중심으로 신용평가가 이뤄지는 현 시스템에선 사회초년생의 신용도가 낮게 측정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성실하게 일해도 기존 대출이 많으면 대출 금리는 높을 수밖에 없고, 카드 발급률은 낮아지며, 한도는 적어진다. 게다가 한 번 낮아진 신용점수는 회복하기도 어렵다. 비대면 서비스에서 신용평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상환역량’에 집중한 평가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우리는 대출 횟수나 연체 횟수 등과 별도로 개인의 ‘갚고자 하는 의지’에 평가 기준을 둔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구현해보고 싶다. 이미 통신 데이터를 통한 평가 모델은 만들어 둔 상태고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데이터를 꾸준히 잘 쌓아 비금융 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신용을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만들고 이를 통해 1000만명이 넘는 씬파일러(thin filer)고객들에게도 중저금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보고 싶다. 

<프로필>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2016.11 ~핀크 대표이사
2015.04 ~ 2016.10 핀투비 대표이사
2002.10 ~ 2013.03 LG유플러스 상무
1996.04 ~ 2002.07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1993.01 ~ 1996.03 삼성SDS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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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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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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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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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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