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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연예계 은퇴…자기무덤 판 박유천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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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고 눈물로 결백 호소…역대급 뒤통수 '충격'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약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

박유천이 이달 초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했던 말이다. 마약은 절대 한 적이 없다며 눈물로 호소한 그에게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팬들은, 최근 조사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박유천의 모든 말은 '거짓'이었다.

◆ 박유천의 ‘긴급 기자회견’…“결단코 마약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박유천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의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사람으로 자신이 지목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폭행 혐의로 연이어 고소를 당한 그룹 JYJ의 박유천이 16일 오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중인 강남구청에서 매니저의 철통경호를 받으며 퇴근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 성폭행 사건 이후부터 힘들었던 시간을 토로했다. 그는 “한동안 사회적인 질타와 죄책감,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고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러다 황하나를 만났고, 결별 후에는 협박에 시달렸다. 하지만 황하나는 제 앞에서 마약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렇기에 마약을 권유한 적도 없고, 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하며 고통스러운 날을 견디고 있다. 그런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택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경찰서에 가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통해 성폭행 혐의에 대한 심경과 황하나와 결별 이후에 대한 그간의 사정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그리고 마약 권유 및 흡입에 대한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박유천이 공식석상에서 심경을 밝힌 것이 처음이고, 본인 입으로 마약과 관련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기에 그를 신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후 박유천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각종 보도가 쏟아졌다. 지난 17일 MBC는 “경찰이 올해 초 박유천이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하기 전, 직접 마약을 구매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박유천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구입에 나섰으며, 그 모습이 잡힌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권창범 변호사는 “정황에 대해 경찰과 박유천 씨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경찰에서 보여준 CCTV 사진에 대해 박유천 씨도 설명이 가능한 내용”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또 제모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를 제모했다. 더구나 이미 경찰은 제모하지 않은 다리에서 충분한 양의 다리털을 모근까지 포함해 채취, 국과수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강조했다.

온갖 의혹과 보도가 쏟아질 때마다 박유천 측은 모두 부인했다. 그리고 MBC가 보도한 마약 거래 CCTV 확보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끝까지 일관된 주장에, 박유천은 대중의 지지를 모으는 듯했다. 팬들 역시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는 박유천을 응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JYJ 출신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04.10 leehs@newspim.com

◆ 다리털에서 나온 마약 양성 반응…대중을 기만한 ‘거짓말’

경찰은 16일 박유천의 자택과 차량, 휴대폰 등에 대해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박유천의 체모를 채취,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당시 박유천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고, 소변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박유천은 이후 17일, 18일, 22일에 걸친 3차례 소환 조사에서도 마약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하지만 그의 뻔뻔한 태도는 오래가지 못했다. 국과수는 지난 23일 어렵게 확보한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을 확인했음을 발표했다.

당초 경찰은 황하나와 박유천의 대질 조사 후 구속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었지만, 박유천의 필로폰 양성 반응이 확인됨에 따라 이를 생략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박유천의 눈물과 결백을 호소하며 했던 말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연예계 활동이 중단될까 절박한 마음으로 열었다는 기자회견 역시 ‘연기’에 불과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마약 투여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이 17일 오전 수원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04.17 pangbin@newspim.com

연예계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뒤통수'에 대한민국이 충격에 빠졌다. 그를 제일 신뢰했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옴과 동시에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씨제스는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다. 더 이상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유천지지 성명서’를 발표한 박유천 팬 커뮤니티도 양성 반응 결과가 나오자 등을 돌렸다. 그들은 ‘지지 성명서’에서 ‘퇴출 촉구 성명문’으로 바꾸고 분노했다.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결국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안겼다. 이제 더 이상 그를 지지할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연예계 퇴출을 촉구했다.

결국 거짓된 기자회견으로 대중을 기만한 박유천은 자신의 무덤을 스스로 판 꼴이 됐다.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부터 마약 양성 반응 판정까지 딱 2주일이 소요됐다. 박유천은 스스로를 옭아맨 달콤한 거짓말 탓에 연예계에서 영원히 퇴출된 셈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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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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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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