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반도체비전 2030] '글로벌 1위' 이재용 프로젝트 시작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17:22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17:23

"메모리이어 비메모리까지 1위로 올라서겠다"
비메모리, AI·5G 등 성장산업 핵심...시장 규모 더 커
파운드리 1위와 시장 격차 좁히는 중...기술은 따라잡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오는 2030년 비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 달성을 향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시스템 반도체 연구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하는 것이 골자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이미 올 초부터 예견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며 "성장을 하려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과의 만남에서는 "2030년 비메모리 글로벌 1위"라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4대기업 총수 등 기업인들이 청와대 경내 산책에 나섰다. [사진=청와대]

◆ 성장성 높은 비메모리 반도체, 1위로 올라선다

24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비전 2030' 계획을 발표했다.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까지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에 나선 것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뉜다. 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는 역할을 주로 하며 D램, 낸드플래시 등이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연산, 추론, 제어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이미지센서, 5G 통신칩 등의 시스템 반도체와 위탁생산을 뜻하는 파운드리가 크게 포함된다.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시장 규모가 메모리보다 2배가량 크다. 지난해 비메모리 시장 규모가 약 3109억달러라면 메모리 반도체는 1658억달러다. 

성장성도 크다. 비메모리 반도체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5G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가 시장의 변화에 민감해 부침이 심한 것도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과 관련이 있다.

지난 2년간은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잇따른 투자로 메모리 반도체가 호황기를 맞았다. 하지만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실적도 크게 줄었다. 당장 올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0%가까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 '미세공정' 파운드리 영향력 높인다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또다른 축을 담당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파운드리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가 설계한 반도체를 수준 높게 구현하는 것이 관건이다. '미세공정'이 핵심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 후발주자로 글로벌 시장 1위인  TSMC와 격차가 크지만 기술 경쟁력에서만큼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이달 업계 최초로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또한 최근에는 TSMC와 비슷하게 5나노 공정 개발에도 성공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점유율은 48.1%이며 삼성전자는 19.1%로 2위다. 2017년 말 약 7%에 불과했던 점유율을 1년여 만에 2배 이상으로 높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화성캠퍼스 신규 EUV라인을 활용해 생산량을 증대하고, 국내 신규 라인 투자를 지속 추진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생태계 강화에도 앞장선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입지 강화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생 협력을 통해 '반도체 코리아'로써의 국가적 위상을 높여나간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팹리스 업체의 개발기간 단축을 위해 자체 개발한 설계자산(IP)과 설계·불량 분석 도구 및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또한 소량제품 생산이 필요한 중소 팹리스들이 자사 파운드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위탁생산 물량 기준도 낮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비전 2030 계획이 실행되면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원의 R&D 및 시설투자가 집행되고,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42만명의 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국내 설비·소재 업체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