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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원태 3세 경영 가속화…경영권 분쟁·상속세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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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한진칼 지분(17.84%) 상속 방법 관건
KCGI 등 외부 공격에 경영권 전문경영인에 넘겨줄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폐질환으로 별세하면서 향후 한진그룹의 경영권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 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의 3세 경영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조 사장의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동생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경영 복귀 여부, 2대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KCGI의 개입에 따른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이른바 '땅콩 회항'과 '물컵 갑질' 사건으로 각각 그룹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바 있다.

재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조 회장 일가는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 28.95%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조양호 회장이 17.84%, 조원태 사장이 2.34%,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 2.31%, 막내 조현민 전무가 2.3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2대 주주인 KCGI(일명 강성부 펀드)도 한진칼 주식 13.47%를 들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에 결정적 역할을 한 국민연금도 한진칼 지분 7.34%를 보유중이다. 이 두 곳의 지분을 합하면 20.81%에 달한다. 

KCGI는 지난달 한진칼과 대한항공 주총에서 정관변경과 감사선임 등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다가 표 대결에서 패했다. KCGI는 향후 지배구조 개편 요구 작업을 추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상속세(일반 상속세율 50% 적용시)를 지분으로 납부할 경우 단순 계산으로 조 회장 일가의 우호 지분은 20.03%로 줄어든다. 이는 KCGI 및 국민연금의 합산지분 20.81%보다 적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은 국민연금공단 및 KCGI에 의해서 지분 견제를 받는 구조로, 조양호 회장 별세에 따른 영향이 발생했다"며 "상속세 관련 할증 및 실제 세금 납부를 위한 현금 조달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과 관계 없이도, 단순 지분 기준으로도 최대주주 위치를 위협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지분구조 취약성이 존재했던 한진 및 한진칼의 지난 주총이 원만하게 사측 제안 안건이 통과됐던 점을 감안하면 잠재적인 우호주주는 일정부분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한진그룹은 지주사인 한진칼을 중심으로 '한진칼→대한항공·한진→손자회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한진칼은 주요 계열사인 정석기업 48.27%, 대한항공 29.62%, 한진 22.19%, 진에어 60% 등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조 회장의 주식이 어떻게 상속되느냐에 따라 그룹 전체의 경영 구도도 바뀔 전망이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지분구조는 한진칼(29.96%), 조양호(0.01%), 국민연금(11.7%) 등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조양호 회장 보유 유가증권의 가치는 약 3454억원이며 여기에 상속세율 50%를 (단순) 적용하면 조 회장의 가족이 내야 하는 상속세는 1727억원 수준”이라며 “상속 자금을 마련할수 있는 방법은 크게 주식담보 대출과 배당 등"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여론으로부터의 공격에 지쳐 상속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주요 주주들과의 빅딜을 통해 일가들은 임원 자리를 유지하면서 회사를 전문경영인에게 넘겨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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