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조양호 회장, '항공업계 UN 총회' 서울 개최 성사…韓 위상 높여

기사입력 : 2019년04월08일 12:11

최종수정 : 2019년04월08일 12: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ATA 집행위원·전략정책위원 역임...주요 정책 결정 참여
IATA 서울 총회, 오는 6월1일~3일 서울 코엑스 개최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 온 그의 발자취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란 개별 기업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특히 조 회장은 '항공업계의 UN'이라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협회 내 대한민국의 발언권을 높여왔다. 오랫동안 공을 들인 끝에 오는 6월 IATA 연차총회의 서울 개최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8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숙환인 폐 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현재 조원태 사장 등 가족들이 미국 현지로 건너가 조 회장의 곁을 지키고 있다. 한진그룹은 추후 조 회장의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되면서 그토록 바라던 IATA 연차총회의 서울 개최를 보지 못하게 됐다. 당초 조 회장은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IATA 총회에서 의장직을 맡을 예정이었다. 국내에서 IATA 연차총회가 개최되는 것이 사상 처음인데다 올해는 대한항공이 IATA에 가입한지 30주년이 된 해여서 더욱 애정을 갖고 이를 준비했다.

IATA는 지난 1945년 설립돼 전 세계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국제협력기구로, 국제 항공산업 전반을 주도하고 이끄는 역할을 해 '항공업계의 UN'이라 불린다. 캐나다 몬트리올과 스위스 제네바 등 두 곳에 본부가 위치해 있고, 전 세계 53개국에 5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구는 국제 항공업계의 정책 개발과 규제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산업 발전 및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 또한 회원 항공사들의 안전운항을 위한 감사 프로그램(IOSA)을 운영하며, 운항거리 및 유가 등을 토대로 국제선 항공 운임을 결정하고 조정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989년 1월 국내 최초로 IATA에 가입한 뒤 30년 동안 IATA의 분야별 위원회 6개 중 4개의 핵심 위원으로 참여하며 전 세계 항공업계를 이끄는 선도 항공사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조 회장은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을 19년째 역임해왔다. 또한 2014년부터 31명의 집행위원 중 별도 선출된 11명으로 이뤄진 전략정책위원회 위원을 맡아 IATA의 주요 전략 및 세부 정책 방향,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의 굵직한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해 왔다. 이러한 오랜 노력의 결과로 대한항공이 올해 IATA 연차총회 주관 항공사로 선정될 수 있었다.

국내 항공업계도 이번 총회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전 세계의 이목이 대한민국으로 집중되는 만큼, 허브공항으로서 인천공항 경쟁력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등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에 대한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 세계 약 120여개국 280여개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임원, 항공기 제작사, 유관업체 등 1000여명 이상의 항공업계 인사들이 한꺼번에 서울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조 회장의 별세로 호스트 자리가 비게 되면서 당장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숙제로 남게 됐다. 대한항공은 아직까지 별도로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총회는 오는 6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