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방부 “‘청와대 BMW 돌진’ 육군 소령, 구속영장 실질심사 중”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13:10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15:24

검거된 현역 육군 소령, 4일부터 수방사 헌병단 조사 중
국방부 “구속영장 받아 신병 확보 후 철저히 조사할 것”
혐의에 공무집행방해죄도 포함될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청와대로 BMW차량을 몰고 돌진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김 모 육군 소령(45)과 관련해 국방부는 5일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에 김 모 소령이 구속영장 실질심사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앞서 육군사관학교 54기 출신으로 전역을 앞두고 전직교육지원반에 소속돼 있던 김 모 소령은 3일 저녁 10시 40분께 차량을 몰고 청와대 춘추관 앞에서 내부 진입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당초 김 모 소령은 3일 오후 5시께 청와대 근무자에게 ‘분실한 휴대전화를 찾아달라’고 찾아왔다가 돌아갔다.

그러다 저녁 8시께 다시 나타나 ‘연풍문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하며 소란을 피우고 저녁 10시 40분께 청와대 인근에서 차량으로 델타(도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차량차단장치)를 들이받은 뒤 경찰에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 1명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4일 새벽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으로 인계돼 조사를 받던 김 모 소령은 같은 날 오후 1시 24분께 ‘담배를 피우고 오겠다’며 조사실을 이탈, 자신과 알지 못하는 사이인 수방사 모 간부의 차를 얻어 타고 도주했다가 3시간 만인 오후 4시 28분께 논현역 화장실에서 체포됐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국방부 및 육군은 김 모 소령을 체포한 직후인 4일 오후 “사고 발생 및 도주 경위, 사고자 관리 실태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명백히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김 모 소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신병을 확보해 더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모 소령이 도주 당시 차량을 빌려 탔던 수방사 헌병단 모 간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예정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김 모 소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신병을 확보해 철저하게 투명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김 모 소령의 도주를 도운) 간부에 대한 조사도 같이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혐의는 추후 확인해봐야겠지만 공무집행방해죄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육군에 따르면 김 모 소령은 개인적 사유로 인해 우울증 치료를 한 이력이 있다. 육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우울증과 이번 일이 연관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