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작년 퇴직연금 수익률 1%..."정기예금보다 못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스피 하락으로 수익률 급락... 시장규모는 21조원 늘어난 190조
만55세 가입자의 98%가 연금보다 '일시금'을로 받아가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지난해 금융권 퇴직연금 시장이 전년보다 12%나 성장했음에도, 수익률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90조원으로 전년(168조4000억원) 대비 21조6000억원(12.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왼쪽) 퇴직연금 3년간 규모와 수익률, (오른쪽) 연금수령 비율 [사진=금감원]

종류별로 보면 90.3%가 원리금보장상품(171조7000억원, 대기성자금 6조3000억원 포함)으로 운용되었고, 9.7%만이 실적배당형상품(18조3000억원)으로 운용됐다.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은 전년대비 1.3%p 증가하는 등 점진적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10% 미만 수준이다.

연간 수익률은 1.01%(원리금보장형 1.56%, 실적배당형 △3.82%)로 전년 1.88%보다 0.87%포인트나 감소했다. 이는 은행 정기예금 금리(2018년말 잔액기준) 1.99%를 밑도는 것으로, 퇴직연금이 은행 이자보다도 못했다. 수익률 감소 이유는 코스피 지수가 2017년말 2467포인트에서 작년말 2014포인트로 17%포인트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퇴직연금 사업자를 금융권역별로 보면 은행(50.7%)이 가장 높고, 생명보험(22.7%), 금융투자(19.3%), 손해보험(6.1%), 근로복지공단(1.2%)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성장세도 은행이 0.7%포인트 증가하는 등 비중이 확대되는 반면, 보험권역은 생보가 0.8%포인트, 손보가 0.3%포인트 감소하는 등 감소 추세였다. 삼성생명, 신한은행 등 상위 6개사의 적립금이 52.5%를 차지했다.

퇴직연금 수령을 개시(만 55세 이상)한 계좌에서 연금으로 받기를 선택한 비율은 2.1%(6145좌)에 불과하며, 97.9% (29만227좌)가 일시금 수령을 선택했다. 퇴직급여 수령액 기준으로는 전체 5조9002억원 중에서 21.4%(1조2643억원)가 연금으로 수령했다. 일시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597만원으로 연금수령 계좌 평균 수령액(2억575만원)의 7.8% 수준이다.

금감원은 "퇴직연금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원리금보장형 위주의 자산운용 및 저금리 기조에 따라 수익률이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라며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수수료 합리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한편, 연금가입자 편의 증진을 위해 정보공시 강화 등 인프라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kj77@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