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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의 재무제표 X-RAY] 사옥 가치가 시총 육박. 팬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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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중에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투자 아이디어로 연결시킬 수 있는 것들이 적지 않다. 

KBS-2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일일 연속극 '왼손잡이 아내'가 그렇다. 충격적인 사고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남자와 신혼 여행지에서 사라진 남편을 찾아 헤매는 여자가 자신들의 진짜 사랑을 찾아간다는 줄거리를 가진 이 드라마는 최근 닐슨코리아 조사에서 지상파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KBS1 일일 연속극 '비켜라 운명아'이다. 

'왼손잡이 아내' 방송 화면. [사진=KBS 2TV 이미지 캡쳐]


'왼손잡이 아내'는 누가 만드는걸까? 

이 드라마의 제작사는 코스닥 상장사 팬엔터테인먼트이다. 팬엔터테인먼트는 TV 드라마를 제작해 공중파 방송사와 유선방송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왼손잡이 아내' 제작사 

드라마 제작업의 특장은 '제작 편수 = 매출액'이라는 점에 있다. 이는 영화 제작업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영화 제작은 관객 수와 채널 숫자에 의해 매출액이 발생하기 때문에 영화 제작을 마치더라도 매출액 산정이 대단히 어렵다. 그렇지만 드라마 제작 사업은 방송사와 '편당 얼마' 하는 식으로 계약을 맺고 제작하기 때문에 제작 편수가 많을 수록 매출액이 늘어난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드라마 제작편수가 딱 1편이었다.  '겨울 연가'를 히트시킨 2002년 이래 가장  저조한 제작 편수이다.

팬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 편수. [자료=전자공시]

지난해 드라마 제작 편수가 단 한 건에 불과했던 이유는 방송사와의 관계 등이 복잡하게 작용했다. 

그렇지만 올해 팬엔터테인먼트는 1월 첫 전파를 탄 '왼손잡이 아내'를 포함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채널A), '두번은 없다'(MBC) 등 모두 5편의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덧붙여 추가로 1편을 더 편성받을 가능성도 있다.

상반기에 방영되는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들'은 2014년 일본 후지 TV에서 이른바 '불륜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던 ‘메꽃, 평일 오후 3 시의 연인들’을 리메이크했다. 일본 원작은 방영 당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스토리 및 섬세한 심리묘사 등으로 수작이라는 평가를받았다. 박하선, 이상엽, 예지원, 조동혁 등이 출연하며 유소정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가의 올해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440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33% 증가하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 스타 작가군 전속 계약 보유

팬엔터테인먼트의 강점은 드라마 제작 흥행을 좌우하는 작가를 전속제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회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있는 작가를 살펴보면 하명희, 진수완, 박경수, 임상춘 등 '검증된 작가군'으로 구성돼 있다.   

팬엔터테인먼트의 전속 작가(일부). [자료=전자공시]


◆ 서울 상암동 사옥 500억~600억 

팬엔터테인먼트는 부동산 가치도 풍부하다. 이 회사가 서울 상암동에 보유하고 있는 사옥은 지상13층, 지하5층 규모로 시가 500억~600억원으로 추정된다. 4일 현재 이 회사의 시가총액 700억원의 71~85%에 해당한다. 

서울 상암동 팬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이 회사가 2002년에 제작한 ‘겨울연가’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이 회사 성장의 발판이 됐다. ‘겨울연가’는 2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하여 2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중국, 일본시장을 겨냥해 ‘겨울연가 2’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 ‘겨울연가2’ 제작을 위한 연출자와 작가 선정을 했지만, 예상보다 더딘 한한령(限韓令) 해제가 걸림돌이이었다. 그렇지만 대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겨울연가2' 제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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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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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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