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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 16년 만에 나온 증언…빨간 매니큐어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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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6년 만에 나타난 제보자를 통해 장기 미제로 남아있던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을 다시 한 번 추적한다.

◆ 사라진 여중생, 배수관 안 시신으로 발견되다

2004년 2월, 경기도 포천시 도로변 인근 배수로의 지름 60cm 좁은 배수관 안에서 변사체가 발견됐다. 입구로부터 1.5m 안쪽에 알몸으로 웅크린 채 처참하게 발견된 시신은 석 달 전 실종된 여중생 엄 양이었다. 집에 다 와간다고 엄마와 마지막 통화를 했던 엄 양은, 5분이면 집에 도착할 시골길에서 흔적 없이 증발했고, 96일 만에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왔다.

[사진=SBS]

◆ 범인이 남긴 유일한 단서, 빨간 매니큐어

엄 양의 시신은 부패가 심해 사인과 사망시각을 특정할 수 없었다. 알몸으로 발견됨에 따라 성폭행 피해가 의심됐지만 정액반응은 음성이었고, 눈에 띄는 외상이나 결박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현장에서 나온 유일한 단서는 죽은 엄 양의 손톱과 발톱에 칠해져 있던 빨간 매니큐어였다. 평소 엄 양이 매니큐어를 바르지 않았다는 가족과 친구 진술에 따라 이는 엄 양 사후에 범인이 칠한 것으로 판단됐다. 심지어 범인은 엄 양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한 후 깎기도 했다.

엄 양이 사라질 당시 낯선 흰색 차량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있었다. 경찰은 엄 양이 차량으로 납치됐을 거라 판단, 대대적인 수사를 펼쳤으나 끝내 유력한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엄 양 사건은 대표적인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 16년 만의 제보자, 그는 무엇을 목격했나

지난 3월 '그것이 알고 싶다'팀으로 한 통의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제보자는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이요. 이야기를 해야 할 시점이 왔나 봐요. 그때 겪었던 일을 말 못했던 게 너무 미안해서..."라고 털어놨다.

엄 양과 이웃한 마을에 살던 제보자 한 씨는 엄 양이 실종되기 일주일 전 겪었던 끔찍한 일을 고백했다. 당시 대학생이던 한 씨는 저녁시간 걸어서 귀가하던 중 낯선 흰색 차량이 다가와 동승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도착지에 다다라 내려달라고 하는 한 씨의 말을 무시하고 문을 잠근 채 계속 운전했다는 남자. 달리는 차문을 억지로 열고 죽을 각오로 탈출한 한 씨는 놀랍게도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당시의 섬뜩한 분위기와 운전자의 인상착의를 또렷하게 기억했다. 

한 씨는 "남자 손이 매우 하얗고 손톱은 깔끔했어요. 꼭 투명 매니큐어를 칠한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그날 제보자를 공포로 내몬 운전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비슷한 시간대와 근거리에서 차량을 이용해 일어난 두 사건은 우연의 일치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최면 수사를 통해 제보자 한 씨의 기억을 심층 복원하고 사건 용의자의 몽타주를 그려낸다. 또 배수로 유기 실험과 매니큐어 성분 검증 과정을 통해 엄 양 사망의 미스터리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해본다. 30일 밤 11시 10분 SBS에서 방송.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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