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결과 발표
비만군율 '25%' 지속 증가…농어촌>도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최근 5년 동안 청소년들의 평균 키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몸무게는 증가세를 보였다.
![]() |
[사진 제공=교육부] |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초·중·고생의 신체발달 상황, 건강생활 실천정도 및 주요 질환 등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1023개 표본학교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먼저 최근 5년간 학교 급별 최고 학년(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의 평균 키를 조사한 결과, 모두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몸무게는 모든 학교 급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의 경우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다.
비만군율은 25%(비만율 14.4% + 과체중 10.6%)로,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론, 농·어촌지역이 도시지역 보다 비만군율이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의 영양섭취·식습관과 관련, ‘아침식사 결식률’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은 초·중·고등생 모두 이전에 비해 증가세가 뚜렷했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고등학생은 최근 5년간 증가했고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소폭 감소했다.
주 1회 이상 라면을 섭취하는 학생 비율은 중학생 88.03%, 고등학생 82.24%, 초등학생 77.06% 순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권장 식습관 지표인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과 ‘채소 매일 섭취율’은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채소 매일 섭취율은 모든 학교급에서 30% 미만이었다.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은 최근 5년간 중·고등학생은 비슷했고, 초등학생의 경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권장 운동량인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학생 비율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게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의 추세는 초등학생은 증가하고 있고 중·고생은 큰 변화가 없었다.
또 건강검진 결과,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문제는 시력이상과 치아우식증(충치)이었다.
시력이상(나안시력 0.7 이하 또는 교정중인 학생)은 전체의 53.72%로 초·중·고생 평균 비교 시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전체 학생의 22.84%로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마을이 필요한 것처럼 학생의 건강문제는 정부는 물론 학교와 가정·지역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라며 “지난 3월 마련된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이 밑거름이 돼 우리 학생들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