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가 “연준 완화책, 시장 예상 웃돌아” 한목소리

기사입력 : 2019년03월21일 10:31

최종수정 : 2019년03월21일 10:42

연준, 금리 동결·점도표 하향 조정
보유자산 축소 시기도 9월말 못박아
경기 둔화 우려에 ‘비둘기파’ 급선회
“위험자산 우호적 환경 지속”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동결과 점도표 하향, 보유자산 축소 등을 결정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완화적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준은 19~20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선 올해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올해 금리 인상횟수로 2회로 예상한 바 있다.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보유자산 축소 시기와 관련해선 5월부터 규모를 줄여 9월말에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에 나선 연준의 보유자산은 2017년 4조5000억달러까지 늘었다가 2017년 10월부터 자산 축소에 나섰다. 작년 10월 이후에는 매달 500억달러씩 보유자산을 줄였고, 12월말 4조달러까지 줄어든 상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FOMC 결과가 시장의 예상보다 완화적이라고 분석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1번의 금리 인상, 연말 자산 축소 중단이 유력했으나, 연준은 올해 금리 동결과 2020년 1회 인상, 자산 축소 중단 시점을 10월로 못박았다”며 “경제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도 각각 2.3%에서 2.1%, 1.9%에서 1.8%로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연준은 지난 1월 회의 후 성명서를 통해 미국 내 경제활동 흐름이 작년 4분기 견조한 흐름에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가계지출과 기업고정투자 증가세도 1분기 들어 약화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 점도표.[그래프=연준]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이번 FOMC 성명서는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을 시사하고 있다”며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낮춘 것 역시 이런 부분이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 기대치는 충분히 만족시켰지만, 해석에 따라 악재가 될 수도 있다”며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나 경기 피크아웃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경우 부정적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선 것이 미국 외 위험자산의 반등 및 정상화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하며, 최소 1~2개월간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향후 시장 변화에 따라 연준이 추가적인 정책이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률 전망치 하락으로 저물가에 대한 연준의 고민이 깊어졌을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인플레를 자극하는 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윤여삼 연구원 역시 “파월 의장이 장기중립(Longer-run) 금리 전망을 기존 2.8%로 유지하면서 통화정책의 중립여건이 조성됐다”며 “향후 경기와 물가 전망 하향조정이 진정되고, 주가 등 자산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추가 인상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