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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800위안 돌파 황제주 면모 과시, 시총 1조위안 진입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18일 중국 증시에서 바이주(白酒,백주,고량주) 구이저우 마오타이(貴州茅台, 귀주모태)가 '대형사고'를 쳤다. 술과 주식 모두 황제 타이틀을 거머쥔 구이저우 마오타이 주가는 18일 역사적인 800위안 시대에 접어들었다. 시가총액도 식음료주로서는 감히 넘볼 수 없는 1조위안을 돌파했다. 분석가들은 이날 상하이지수가 2.47% 오른 것보다 마오타이 주식 움직임에 온통 관심을 집중했다. 

중국 최고가 주식 마오타이는 2018년 1월에도 장중 주당 800위안에 바짝 다가선 798위안을 기록, 같은 식음료 종목인 미국증시 맥도널드 시가총액을 제치며 글로벌 증시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마오타이는 이날 4.22%나 급등한 810.09위안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 176억위안으로 종가기준 역사적인 1조위안대에 진입했다. 

이날 마오타이 주가가 신기록을 경신하는 사이 진중쯔주(金種子酒) 커우쯔자오(口子窖) 순신눙예(順鑫農業) 구징궁주(古井貢酒) 주구이주(酒鬼酒)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 등 기타 백주(고량주) 주식들도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폭등세를 나타냈다. 

최근 상하이지수는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때문에 3000~3100포인트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백주 업종 PER(주가 수익률)는 20배~25배의 중심 구간에 놓여있어 주가 밸류상 역사상 무릎선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북상 자금(외국인 자금)이 몰려들면서 마오타이를 비롯한 백주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어 하방 지지선이 한층 공고해진 상황이다. 마오타이를 비롯한 백주 종목 랠리의 가장 큰 우군은 북상하는 외국인 투자 자금. 외국인 자금은 올해들어 벌써 1500위안을 넘어섰다.

최근 5일간 마오타이를 매수한 외국인 자금만 5억5000만위안에 육박한다.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마오타이의 PER가 30전후라며 주가 1000위안도 꿈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구이저우마오타이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중국증시에서 마오타이 주가는 ‘동방불패’로 여겨지고 있다. 수년간 주가 흐름을 보면 간혹 조정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상승기조에 흔들림이 없다. 특히 2014년 후강퉁 출범이후 외자는 마오타이를 매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A주 상장주의 간판스타인 마오타이 주식은 개미투자자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주식이 됐다.

개미들 사이엔 마오타이 술 가격과 주가가 워낙 비싸다보니 ‘마실 수없는 술, 살 수없는 주식’ 이란 자조적인  푸념의 목소리가 나온다. 마오타이 술 가격은 53도 표준품 도매가 기준으로 1990년대 한 병당 200위안대에서 2016년말에는 여섯배인 1200위안대, 지금은 2000위안대에 육박하고 있다.

술 한병 가격이 웬만한 기층 서민들의 한달치 월급과 같은 수준이다. 주가 역시 중국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다보니 일반 개미들은 아예 손을 못 대는 상황이다. 분석가들은 개미 투자자가 많지 않은 것도 스태디한 주가 상승요인중 하나라고 말한다.  

기관들은 마오타이 주가가 간헐적인 조정은 있겠지만 길게 볼때 앞으로도 한참동안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기관을 비롯한 증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업종 대표주 마오타이를 추격 매수 해도 좋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6개월 사이 27개 기관 중에 18개사는 매수를, 4개사는 추가 매수를 추천했고, 5개사는 중립을 권유했다.

펀드멘털 개선을 비롯해 꾸준한 외자 유입, 주가 수익 구조 및 투자 심리 호전이 중요한 매수 추천 근거로 꼽힌다. 특히 3월 실적기 펀더멘탈 리스크가 크지 않아 주가 조정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증시의 한 전문가는 현재로선 주당 1~2위안 하는 희토류 주식 보다 800위안 넘는 마오타이 주식에 투자하는 게 돈 벌 가능성이 더 크다고 단언했다. 

중국 유력기관인 싱예증권은 마오타이에 대해 '밸류에이션 수요 공급 성장세 외자 선호 등으로 볼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리포트를 내놨다. 작년 3분기 기준 이 회사 매출은 549억6900만위안, 순이익은 247억3400만위안에 달했고, 주당 수익은 19.69위안, PER은 30.68을 기록했다.

궈신증권은 '타이트한 수급조절로 도매가가 병당 1770~1820위안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화타이증권 역시 주력 제품 도매가격이 견고한 오름세에 있고 밸류에이션으로 볼때 현재 백주 업종 PER가 과거 10년 평균 수준보다 단지 3%정도 초과하는 정도라며 주가 앞날을 낙관했다.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2001년 8월 27일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중국 서부 구이저우성 마오타이전(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백주 생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음료와 식품 포장재료 생산 및 판매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이들 사업 외에 위조 방지 기술 및 정보 산업 관련 연구개발도 부대 사업으로 꾸리고 있다.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주주는 총 8만8천900여명에 이르고 있다. 2017년 기준 해외에 총 14개 판매점을 두고 있고 이를 모두 100개점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마오타이는 혁명기 공산당 원로들과도 인연이 깊은 술이다. 마오쩌둥은 1930년대 홍군 대장정때 귀주성을 통과하면서 마오타이를 마신적이 있다. 마오는 술을 즐기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백주는 마오타이였다.

마오타이 공장에는 마오쩌둥과 북한 김일성이 마오타이 술로 건배하는 1960년대 사진이 놓여있다. 중국  전 총리 저우언라이도 마오타이를 좋아했고, 주더는 대장정 시절 마오타이전 지방을 지날 때 이 술로 상처를 치료하고 설사약으로도 복용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 때문에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홍군 대장정의 일등공신으로 꼽히기도 한다.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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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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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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