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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독서가 회사 경쟁력이죠" 이형세 테크빌교육 대표

기사입력 : 2019년03월19일 06:26

최종수정 : 2019년03월19일 07:59

2000여권 사내 도서관 운영하는 에듀테크 강소기업
"스마트폰은 보는 것이나 책은 읽는 것. 차원 다르다"
연 2회 모든 임직원 참가하는 독서 토론 진행도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독서가 회사 경쟁력입니다.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뀌고 운명이 바뀌는데, 생각을 업그레이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책이지요."  

에듀테크 강소기업 테크빌교육의 이형세 대표의 말이다.  

서울 강남구 언주로 프라자빌딩에 있는 테크빌교육에 들어서면 경제경영, 비즈니스, 자기계발서 등 2000여권의 책이 빼곡히 비치된 '북빌(Bookville)'이 눈에 들어온다. 이 공간에서 임직원들은 자유롭게 책을 읽고 동료들과 토론회를 갖는다.

이형세 테크빌교육 대표는 "책은 나의 생각을 업그레이드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한다. [사진=테크빌교육]

◆ "갈림길에 설 때마다 책에서 해답 찾아"

사내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형세 대표의 "독서가 회사 경쟁력"이라는 지론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형세 대표는 대학(성균관대) 재학 시절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사회과학 서적을 중심으로 다양한 책을 섭렵했다. 1988년 터보테크에 창립멤버로 입사해 경영을 하다가 2001년 테크빌교육을 설립해 에듀테크 기업으로 키우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 경영을 하면서 다양한 도전에 부닥칠 때마다 책을 읽으며 길을 찾아왔다"며 "스마트폰은 '보는 것'이지만 책은 '읽는 것'이라는 점에서 정보 효용의 차원이 다르다"고 말한다. 

"직원들에게 독서는 주체적 사고력을 끌어 올리고, 토론하면서 다른 의견을 듣고 새로운 관점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독서와 토론을 병행해야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독서 토론을 통해 얻어진 지식의 습득과 축적은 자신의 경쟁력을 물론이고 기업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상반기, 하반기로 나뉘어 연2회 독서토론도 진행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8~9명으로 팀을 구성해 책을 읽고 소감을 공유한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에 선정됐다. 

테크빌교육은 정기적으로 외부인사를 초빙해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의 글쓰기>의 강원국 작가, 최송일 한양대 교수 등이 테크빌교육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사 자산"

이형세 대표는 직원복지에도 앞장서고 있다. '교육 회사는 임직원이 바로 회사 자산'이라는 지론 때문이다. 

이 회사에서는 여직원이 임신을 하면 40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 선물과 함께 전자파를 차단하는 임산부용 앞치마와 화분이 전달된다. 출산 휴가를 가게 되면 육아휴직을 다녀올 수 있도록 제도화돼 있다. 이 회사의 전체 임직원 100여명 가운데 여직원 비율은 절반이 넘는다.

아침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임직원들 위해 아침식사도 제공되고 있다. 아침 식사는 빵과 김밥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금요일에는 떡, 샐러드, 과일 같은 특식이 제공된다.

테크빌교육 임직원들이 사내에서 책을 읽고 소감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테크빌교육]

테크빌교육은 2001년 설립됐고 교육연수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교사, 학생, 부모를 위한 공교육 기반의 융합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교사들이 직접 만든 수업자료와 공감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콘텐츠 공유 플랫폼 ‘쌤동네’, 교육에 필요한 교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 전문 쇼핑몰 ‘티처몰’, 비교과 학생교육 서비스 ‘즐거운학교’, 행복한 부모자녀를 위한 ‘부모공감’이 대표 서비스이다.

최근 티처빌은 원격교육연수원 최초로 데이터·인공지능 기반의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도입했다. 54만명의 티처빌 회원이 그 동안 생성한 4300만건의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생님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형세 대표는 "독서 경영으로 4차산업혁명의 파고를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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