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2019 공정위] 오픈마켓 겨냥 전상법 전면개편…의료·철도 중간재 짬짜미 정조준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3월07일 17:36

소비자 권익보호에 방점…낡은 전상법 전면개편
오픈마켓·배달앱 등 통신판매중개자 책임 강화
철도 비용 상승 등 중간재 짬짜미 관행 정조준
공정거래법만으로 어려워…부처 간 협업추진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지난 2002년 제정된 현행 전자상거래법의 전면개편이 추진된다. 이익만 누리고 책임지지 않는 통신판매중개자의 오픈마켓과 배달앱 등이 주된 타깃이다. 또 소비자 피해를 야기하는 의료·보건과 철도 비용을 상승시키는 중간재 분야의 짬짜미 관행도 조준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2019 공정거래위원회 업무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면보고했다. 업무계획을 보면, 온라인·모바일 시대의 소비자 피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담고 있다.

사이버몰 운영자에게는 시정에 필요한 조치에 협조할 의무를 부과하는 등 책임 강화가 주된 골자다. 특히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전부 개정 법률안(전자상거래법 전부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전자상거래를 둘러싼 시장은 급속한 성장과 팽창을 거듭해왔다. PC·스마트폰 등을 통한 온라인쇼핑은 주요한 소비 형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사상 최초 100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소비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20.7%에서 2018년 26%로 늘었다. 상품 구입 때 네 번 중 한번은 PC·스마트폰을 통해 주문하는 셈이다.

반면 소비자 피해도 급증하는 추세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출처=공정거래위원회]

지난 1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토론회에서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모바일 시장의 확대, 플랫폼 영향력 강화 등 시장 변화를 고려할 때 법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정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해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에 공감대를 표한 바 있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규모 중개 플랫폼 업체로서는 관리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도산우려가 있다는 반문이다. 무엇보다 스타트업의 신규 진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문제제기도 나온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당시 축사를 통해 “21세기 전자상거래 시장을 담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전자상거래법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새로운 전자상거래 시장에 부합하는 실효성 있는 법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담합과 관련해서는 의료·보건 등 국민건강과 관련이 높은 분야와 철도 등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는 중간재 분야에서의 담합 관행도 감시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담합에 대한 법집행과 더불어 필요할 경우 입찰담합을 용이하게 하는 제도 및 시장환경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법 전면개편안의 입법화와 관련해서는 국회심의 뒷받침과 법 통과 시 신속한 후속조치를 연계할 계획이다.

김상조 위원장은 이날 “공정경제 추진 간사부처로서 범부처 국정과제 추진을 뒷받침하겠다”며 “이미 완료된 공정경제 국정과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점검하여 현장체감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처 간 협업과제로는 저가(低價) 하도급 방지를 위한 공공 발주관행 등 개선방안(국토부, 기재부), ‘하도급대금 지급관리시스템’ 사용 활성화 방안(중기부 등) 등이 검토된다.

이 밖에 공공분야와 관련해서는 공공기관이 스스로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지키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자율준수프로그램(CP) 도입을 유도한다. 지난해 말 기준 CP도입 공공기관은 LH·가스공사 등 15곳이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