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종합] 볼턴 "비핵화 안 하면 北제재 강화검토"…우리가 원하는대로 해야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6:55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8

트럼프, '원하는 수준에 미달하는 딜' 수용 대신 회담장 나간다고 말해
"北, 대량살상무기·탄도미사일 포기하면 밝은 경제적 미래 있을 것"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존 볼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5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대북제재 강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볼턴 보좌관이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미국은 북한이 "핵 무기 프로그램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것"을 포기하는 약속을 지키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만약 그들(북한)이 그것(비핵화)을 할 용의가 없다면, 그들은 자신들에게 부과된 참담한 경제제재의 완화를 얻어내지 못할 것이다"라며 "우리는 그러한 제재들을 강화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볼턴 보좌관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지 약 일주일이 지난 뒤 나온 것이다.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대북 제재 완화 범위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이에 회담은 당초 예정보다 일찍 종료됐다.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백악관 밖에서 폭스뉴스 인터뷰 장소로 향하고 있다. 2019.03.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미달하는 딜' 수용하지 않는다

볼턴 보좌관은 같은 날 폭스뉴스 라디오 프로그램인 '브라이언 킬미드 쇼'와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로 정확히 옳은 일을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북측에 말했듯, 탄도 미사일과 생화학무기뿐만 아니라 모든 핵 무기를 포기하는 결정을 내리기만 한다면 엄청나게 밝은 경제적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좌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결정만 내려라. 당신의 국민을 안전하게 하고, 그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라'라고 말했지만 북측이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에 대통령은 비핵화를 위해 우리가 원했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작은 딜을 받아들이기보다는 매우 우호적인 방식으로 (회담장을)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회담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우리는 다시 돌아와서 추가적인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낙관하면서도 "나는 북한이 (미국의) 세 개의 행정부를 상대로 이용했던 각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통하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볼턴 보좌관은 지난 30년간의 전통적인 대북 외교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거나 늦추는 데 효과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지켜봤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전통적인 대북 외교 방식을 "완전히 뒤집었고, 다른 방식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볼턴은 "중요한 것은 싱가포르에서 첫 회담을 가지면서, 대통령이 북한에 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걸어 들어오지 않았지만, 그(트럼프 대통령)는 하노이에서 또다시 문을 열었다. 그들은 거기서도 걸어 들어오지 않았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문을 열어두었다"며 "그들(북한)은 밝은 경제적 미래를 누릴 수 있다. 단지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을 포기하기만 하면 된다"고 북한에 핵 무기 포기를 거듭 촉구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