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유치원 개학대란] 개학 선택한 유치원장 "울며 겨자 먹기로 문 열었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04일 17:02

최종수정 : 2019년03월04일 17: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당 유치원장 "개학 연기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다"
한유총, 대규모 개학 연기 선포했지만 참여 수 떨어져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교육 당국에 대화를 요청하며 ‘대규모 개학 연기’를 선포했다. 개학 연기에 동참하지 않고 개학 첫 날인 4일 아침 문을 연 유치원 원장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문을 열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유총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 교육부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03.03 kilroy023@newspim.com

경기도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는 유 모 원장은 고민 끝에 무거운 마음으로 이날 아침 문을 열었다. 유 원장은 “정부의 방침에 동의해서 개학하는 게 아니다”라며 “개학 연기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고 토로했다.

유 원장은 “‘정부의 방침이 너무 무서우니 따라가자’는 몇몇 지역이 있는데, 우리도 그 중 하나”라며 “게다가 오늘 새벽부터는 경찰이 유치원에 왔다갔다 해, 다들 무서워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개학을 선택한 다른 유치원의 원장들도 속사정은 비슷하다. 수도권에서 대형 유치원을 운영하는 김 모 원장 또한 “마음은 하고 싶지만 눈치가 보여서 못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나라를 상대해서 이길 수 없다는 이유에서 할 수 없이 동참하지 못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운영하는 유치원은 신학기부터 에듀파인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재원생이 200명 이상되는 대형 유치원이기 때문이다. 원장들은 “대승적 수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 원장은 “사립 시스템에 맞지 않지만 최근 한유총이 ‘조건 없는 에듀파인 수용’을 내걸어 우리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 또한 “여론이 ‘에듀파인을 받아드리지 않으면 회계 투명성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몰아가 맞지 않아도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들 원장들은 교육의 다양성과 그에 따른 사립의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냈다. 유 원장은 “정부에서 하라는 대로 한다면 차별화를 위한 특별 활동 등에 제재가 많아진다”며 “공립과 똑같은 교육 시스템으로 만들어 놓으면 아이들은 획일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에 위치한 한 법인 소유의 유치원 원장 A씨 또한 “국·공립유치원에 갔다가, 아이가 유치원에서 ‘놀기만 한다’는 이유에서 다시 사립으로 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사립은 교육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말”이라고 의견을 보탰다.

일선 유치원에서도 교육 당국과의 대화를 끊임없이 요청한 상태다. 유 원장은 “한유총은 사립유치원의 ‘뿌리’나 다름 없다”며 “정부에선 한사협처럼 입맛 따라 조율하고 있는데, 뿌리에게 원하는 게 뭔 지 들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사용, 수익, 처분 등 사유재산권을 인정해 달라”며 “유치원 3법의 경우 겸직 금지 조항이 있는데 소규모 유치원에 원장이 따로 있고 설립자가 따로 있나. 시행령은 한 발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원장은 “개학 연기에 동참하는 유치원에 대해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오히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아이를 받는 게 안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성하 한유총 정책위원은 “개학 유보 참여는 각 유치원 판단에 맡긴다”며 “폐원 검토 또한 각 유치원 상황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