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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D-1] 태영호 “北, 비핵화 의사 없다...노림수는 제재 완화”

“북한의 유일한 무기는 핵”
“영변 폐쇄만으로는 비핵화 안돼”
“핵무기·시설 리스트 제시해야”

  •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09:02
  •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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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북미정상회담에 나서는 북한의 노림수는 경제제재 완화에 있으며, 비핵화 의사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태 전 공사는 26일 보도된 NHK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경제도 안 되고, 군사력으로 남북 통일을 노렸지만 그것도 잘 되지 않고 있다. 열심히 했다고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핵무기”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핵화 의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김 위원장에게는 지금 자금이 필요하다. 때문에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제재 해제를 받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관광이 재개되고 개성 공단도 재가동되면 연간 1억5000만달러(약 1680억원)의 현금이 들어오게 된다”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노리는 것은 제제 완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 전 공사는 그 대가로서 영변 핵시설 폐쇄를 제시할 것이란 견해를 나타내며 “영변 핵시설은 수십년간 가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상당히 노후됐다”며 “이미 폐쇄 조치를 취했어야 할 낡은 핵시설을 넘겨주고, 핵과 미사일을 유지하면서 제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북한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변 핵시설 폐쇄만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핵무기와 핵관련 시설 리스트를 제시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사진=태영호 전 공사 블로그]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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