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집에서 입어보세요"... AR·VR 가상피팅 시장 커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F 'IT융합 맞춤생산' 정부 지원 받아 '가상피팅' 도입
벤처업계, AI 활용 '맞춤형 패션' 도입 확산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가상현실에서 미리 입어보세요"

패션업체들이 증강·가상현실(AR·VR)기술 등을 도입한 '가상피팅'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옷을 입어보던 '피팅 경험'을 집 안에서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F 마이핏. [자료제공=LF]

◆ LF, 3D 가상피팅 서비스 도입...'유통가'로 확산

LF는 최근 (2018년 12월) 공식 온라인 쇼핑몰 LF몰에서 3D 가상피팅 'LF 마이핏(My Fit)' 서비스를 시작했다. LF몰은 3D 소프트웨어 개발사 클로버추얼패션(CLO Virtual Fashion)과 협업해 국내 최초 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클로(CLO)'와 온라인 피팅 솔루션 '베네핏 바이 클로(BENEFIT by CLO)'를 온라인 쇼핑몰에 접목시켰다.

이번 프로젝트는 LF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섬유패션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한국섬유수출입조합과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의 지원을 받아 추진한 것이다. LF는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패션활성화사업 'IT융합 맞춤생산' 지원 프로그램의 수혜 기업으로 선발돼 총 3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서비스 개발을 추진해 왔다. LF몰의 마이핏 서비스는 성별, 키, 몸무게,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두 가지 선택 가능한 아바타가 형성돼 고객별 가상 착장 모습을 구현하는 3D 피팅 서비스로서 고객들은 온라인상 가늠하기 어려운 사이즈 적합도, 길이, 핏, 실루엣 등을 확인할 수 있다. LF 관계자는 "클로버추얼패션과 손잡고 LF몰을 온라인 쇼핑몰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의 장으로 활용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생활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는 최근 데이터 기반의 신발 추천 서비스 '슈닥'을 론칭했다. 르까프 매장에 설치된 3D 풋스캐너 측정기에 발을 올리면 5초 내에 3D 렌더링 기술을 통해 3차원 이미지로 발 사이즈와 모양이 측정된다. 측정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신발 구매 목적, 선호하는 디자인과 컬러 등을 조합해 '고객 맞춤형' 신발을 제안하는 형식이다. 측정된 데이터는 시스템에 저장해 추후 신발을 살 때 활용할 수도 있고, 원하면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패션 관련 유통기업들도 이같 은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매장과 상품 일부를 가상현실로 재현한 VR스토어를 개발했다. 현대홈쇼핑은 KT와 VR 피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비자의 신체 사이즈를 입력해 만든 아바타에 홈쇼핑 방송 중인 옷을 입혀볼 수 있는 서비스다.

◆ AI가 맞춤형 옷 찾아주고 디자인까지

사용자들 검색 행태나 구매 이력 등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도 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통합 온라인몰인 ‘SSF샵’은 고객이 선택한 아이템에 매치하기 좋은 아이템을 추천해 주는 AI 기반 고객 서비스를 도입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패션 관련 벤처업계에서도 이 같은 AI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국내 최대 온라인 편집숍인 무신사는 AI 기반 맞춤형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고객이 무신사 앱과 PC 웹사이트에 패션 아이템, 스타일링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해당 상품 혹은 유사한 상품을 검색해 준다.

패션 검색포털인 '지그재그'는 동대문시장 의류업체를 중심으로 3400여 개 의류 쇼핑몰이 등록돼 있고 각 쇼핑몰이 제공하는 600만개의 의류·패션 상품 검색이 가능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커머스 업체 스타일쉐어도 최근 3초 만에 사진 속 옷 정보를 찾아주는 패션 챗봇 '모냥'을 론칭했다. 고양이 캐릭터 모냥이와 채팅창에 사용자가 정보를 원하는 의류나 화장품 사진을 올리면 스타일쉐어가 보유 중인 30만개의 상품 정보를 분석해 원하는 상품을 찾아준다.

패션 스타트업 패브릭타임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동대문 원단시장과 해외 패션디자이너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대문시장 원단의 특징과 색상 등의 빅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 원단 큐레이션을 서비스하는 '원더박스'도 선보였다. AI 시스템을 통해 디자이너의 요구에 따라 AI가 맞춤형 원단을 제시하는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도 개발 중이다.

한섬 자회사 현대G&F의 영캐주얼 브랜드 ‘SJYP’는 최근 AI가 디자인한 옷을 출시하기도 했다. SJYP는 스타트업 '디자이노블'의 패션 AI 기술을 적용해 공룡 캐릭터가 그려진 '디노 후드티'를 디자인했다.

 

ssup825@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