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국가 부도의 날']① 외환보유 4천억불·통화스왑 1270억불 '안전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환보유액 100배 이상 늘고, 단기외채비율 1/20로 하락
7개국과 통화스왑 체결…캐나다와는 '무제한'

[편집자] 1997년에 발생한 외환위기를 다룬 영화 '국가 부도의 날'이 누적관객수 35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를 본 국민들 사이에 다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졌다. 우리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뉴스핌은 외환위기를 불러온 당시 경제 상황과 현재를 비교함으로써 위기가 재발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고, 아울러 우리 경제를 진단하는 기획을 준비했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민지현 기자 = # 영화 '국가 부도의 날'에서 한시현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김혜수)은 가용 외환보유고가 100억달러 수준에 불가하다고 경고한다.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외채를 갚지 못해 국가가 부도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 이 경고는 현실이 됐다. 1997년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불과 39억달러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체제로 가게 되는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21년이 지난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24억달러다. '환란'을 겪을 당시에 비해 100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000억달러를 처음 넘은 건 지난 6월이다. 이후 이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세계 8위 수준이다.

외환위기를 불러온 이유는 텅빈 곳간(외환보유액)외에 과다한 빚이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단기외채비율은 1997년 3분기 말 331.7%에서 4분기 말 두배 급등한 657.9%로 최고치를 기록한다.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외화 빚이 곳간에 들어 있는 돈보다 6배 이상 많았던 것. 외환위기 당시 단기외채 규모는 250억달러(현 원화환산 28조28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외채비율은 이듬해인 1998년 분기별로 210.1%→108.3%→84.1%→74.2%의 추세를 그리며 급속히 떨어진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단기외채비율은 31.8%에 불과하다. 

장보형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대외불안에 따른 직접적인 충격을 받을 취약고리가 외환부문이었는데 외환보유고 뿐 아니라 외채구조도 질적으로 좋아졌다"면서 "대외적으로 금융부분에선 문제의 소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영화에서 한시현 한은 팀장은 IMF와 협상을 하는 대신 일본 등에서 달러를 빌려오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바로 '통화스왑(swap)'이다. 당시로서는 생소한 얘기였고, 이 아이디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 통화스왑 체결현황 [자료=한국은행]

우리나라는 현재 총 1274억달러(+α) 상당의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는 사전한도가 설정되지 않은, 무제한인 캐나다와의 계약을 제외한 금액이다. 현재 연장협의 중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포함할 경우 1328억달러 수준에 이른다.

양자간 통화스왑을 체결한 나라는 스위스(106억달러 상당), 중국(560억달러 상당), 말레이시아(47억달러 상당), 호주(77억달러 상당), 인도네시아(100억달러 상당) 등 6개국이다. 또 다자간 통화스왑은 아세안(ASEAN)+3 국가(384억달러, 13개국)와 체결 중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한국은 캐나다와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맺었고 캐나다는 또 다른 국가들과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맺었다"며 "문제 발생시 달러 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은 "1997년에는 아시아국가들의 외환위기가 핵심이라면 지금은 경제위기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연관이 있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특정지역의 위기라고 볼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