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 사건·사고

"눈 적다해서 우산 안 챙겼는데"...추위대피소 효자 역할 '톡톡'

우산 챙기지 못한 시민들...버스정류장 비닐 천막에 몸 피해
적설량 적다는 소식에..."평소와 같은 시간에 출근길 나서"
지하철 청소 직원 "눈 쓸고 물기 닦느라 치우느라 손 바빠져"

  • 기사입력 : 2018년12월13일 09:22
  • 최종수정 : 2018년12월13일 09:22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13일 오전 출근시간에 접어들면서 함박눈이 내렸지만 우산을 챙기지 못한 시민은 불편을 겪었다. 일부 시민은 눈을 피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마련된 추위대피소를 찾거나 외투에 달린 모자를 쓰기도 했다.

13일 아침 출근길 함박눈이 내리면서 비닐로 된 추위대피소는 효자 역할을 톡톡이 했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8.12.13. sun90@newspim.com

이날 서울 한양대역 앞에서 만난 유모(54)씨는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비닐천막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유씨는 “눈이 꽤 많이 와서 안으로 이곳에 들어왔다”면서 “눈도 피하고 따뜻해서 좋다”고 말했다.

전날 예보된 것과 달리 출근길 적설량이 적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은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출근길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으로 출근하던 박준혁(35)씨는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고 평소대로 출근을 했다”며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버스가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일찍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13일 아침 일찍 병원에 나선 노부부는 길이 미끄러지지 않을까 두 손을 꼭 잡고 조심스러운 발길을 내디뎠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8.12.13. sun90@newspim.com

아침 일찍 길을 나선 노부부는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걸음을 내디뎠다. 양모(89) 할아버지와 박모(81) 할머니는 두 손을 꼭 잡고 길을 걷고 있었다. 양 할아버지는 “오늘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려고 아침 7시에 출발했다”면서 “오늘 같은 날 조금이라도 늦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지하철역 청소를 담당하는 직원은 평소보다 바빠졌다.

한양대역 입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청소 중이던 최금숙(62)씨는 “눈도 쓸어야 하고, 먼지 섞인 물기 때문에 손이 바빠진다”며 “승객들이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신경써야 한다”며 바삐 움직였다.

한편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중부지방(강원영동제외), 전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고, 경북북부내륙은 눈이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눈이 그친 뒤에는 찬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중부(강원영동제외)‧경북북부내륙 2~5㎝(많은곳 울릉도‧독도‧강원산지 8㎝이상)이다. 

sun90@newspim.com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