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출시 하루만에 1만5800좌 개설

기사입력 : 2018년12월04일 16:38

최종수정 : 2018년12월04일 16:39

예대율 관리 · 카카오와의 협업, 두 마리 토끼 잡기
'국민메신저' 카톡과 카뱅 앱 연동으로 편의성 높여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야심차게 선보인 신규 수신상품 '모임통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출시 하루 만에 1만5800좌가 개설됐다.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의 초대, 공유 기능을 적극 활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3일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진행된 '모임통장'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는 (왼쪽부터) 이용우, 윤호영 공동대표. [사진=김진호 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서울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임통장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모임통장은 개인이 통장을 만들고 다수가 친목·여행 등을 목적으로 돈을 함께 모을 수 있는 상품이다. 4000만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카카오뱅크 앱이 연동돼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간담회에서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직접 연단에 나와 '모임통장'이 향후 카카오뱅크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공동대표는 "모임통장은 '같지만 다른 은행'을 표방하는 카카오뱅크의 대표적 상품이 될 것"이라며 "수신상품에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연동해 카카오뱅크만이 실현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두 공동대표의 자신감을 증명하듯 모임통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주요 동호회, 동아리의 인터넷카페 등에서는 벌써부터 모임 회비 통장을 카카오뱅크에 개설하자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4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모임통장은 출시 후 만 하루 만에 1만5800좌가 개설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계좌가 증가하고 있다"며 "모임통장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상품을 구성한 점에 고객들이 적극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예대율 관리·카카오와의 시너지 두 마리 토끼 잡기

카카오뱅크가 '모임통장' 출시에 심혈을 기울인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다. 예대율 관리, 카카오와의 협업이다. 

카카오뱅크의 예대율은 출범 이후 평균 90%대를 기록해왔다.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대출금리에 여신고객이 몰린 영향이다. 예대율이 100%를 초과하면 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예대율을 낮추기 위한 수신 신상품으로 '모임통장'을 선보였다는 분석이다. 내년 개인사업자(SOHO) 대출과 제2금융권 연계 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예대율을 낮추기 위해 움직인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 명이 모임통장을 만들면 적게는 여러 명에게서 많게는 수십 명이 카뱅으로 돈을 입금하게 돼 수신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금 상품 등을 통해 수신잔고를 늘리는 것보다 모임통장을 통해 늘어나는 수신잔고가 더 빠르고 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주요 주주사인 카카오와의 시너지가 극대화된 모델로 평가된다. 금융권 최초로 카카오톡을 은행 앱 안에서 연동해 계좌를 공유할 수 있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능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인터넷은행 특례법 시행 등으로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로 자리 잡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표적인 첫 협업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를 토대로 추후 카카오톡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대출, 카카오미니 등 AI(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한 은행 서비스 등에서의 협업도 한층 더 탄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개발을 총괄한 이병수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서비스 TF장은 "카카오톡 이체와 같이 단순 이체서비스를 좀 더 협업한 결과물"이라며 "카카오톡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카카오뱅크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