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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휴전으로 세계증시·이머징통화↑

  • 기사입력 : 2018년12월03일 20:18
  • 최종수정 : 2018년12월04일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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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정상이 무역전쟁 휴전을 선포한 영향에 3일 세계증시가 1% 가까이 뛰고 신흥국 통화도 오르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추가 관세를 유예하고 90일 내 무역협상을 완료하는 데 합의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급등세로 출발했으며, 특히 수출주가 대거 포함돼 있어 중국발 악재와 무역전쟁 여파에 취약한 독일 DAX 지수가 2.5% 뛰며 11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독일 DAX 지수 3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없애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후, 유럽 자동차주가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베른트 베르그 우드맨애셋매니지먼트의 글로벌 거시전략가는 “미국 증시와 신흥국 통화, 호주 등 중국 관련 자산 등이 연말까지 상승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도 이날 0.9% 오르며 11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MSCI 신흥시장지수도 2.1% 급등하며 1개월 만에 최고의 하루를 기록할 전망이다.

앞서 아시아 증시도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2.5% 이상 올랐으며, 일본 닛케이 지수는 1.3% 오르며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자산 수요가 늘며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지수가 0.4% 내리고 있으며, 유로가 달러 대비 0.6% 가량 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 기조가 약해지면서 달러는 이미 하방 압력을 받아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에 근접했다’는 발언이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로 소화되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으나, 이번 주 들어 지난주 금요일에 기록한 2개월여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하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유로존 채권시장 기준물인 독일 10년물 국채인 분트채 수익률도 1개월 만에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보다 위험자산에 속하는 남유럽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다.

달러가 내리면서 신흥국 통화가 지지받아, MSCI 신흥국통화지수가 0.6% 올랐다. 특히 중국 위안화가 미달러 대비 1% 오르며 2016년 2월 이후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했다.

상하이 소재 한 외국 은행의 트레이더는 “이러한 추세가 곧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90일의 협상 기간은 짧지 않다. 투심을 달래기에 충분한 기간”이라고 말했다.

미 1달러당 중국 위안화 환율 3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무역전 휴전과 더불어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5% 이상 뛰고 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일시 배럴당 5.3% 오른 62달러60센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5.7% 오른 53달러85센트로 각각 고점을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원유 공급량 조절에 협력하겠다고 말하면서 시장에서는 OPEC과 러시아가 상당량 감산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됐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신호로 삼아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 등도 감산 동참 신호를 보냈다.

캐나다 최대 석유생산 지역인 앨버타 주정부가 송유관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석유기업들의 생산량을 일일 32만5000배럴(bpd) 또는 8.7% 줄이게 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것도 유가에 상승 탄력을 줬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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