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90일 중미 무역전쟁 휴전', 중국 전문가들의 시각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미 무역전쟁이 이번 정상회담으로 ‘조건부 휴전 상태’로 전환된 가운데, 양국은 일단 최악의 파국을 피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중국은 향후 90일안에 해법 마련을 위해 적지 않은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신규 관세를 상호 부과하지 않은 채로 90일간 재협상하기로 합의하면서 양국은 일촉즉발 상황에서 벗어나 계속 대화를 이어나갈 명분을 만들었다. 양국은 이번 무역협상을 통해 기술 이전, 지적재산권 보호, 비관세 장벽, 사이버 침입·절도행위, 서비스·농업 관련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양측이 기존의 관세조치를 유지한 채 추가 무역협상을 벌이면서 ,무역 전쟁이 얼마든지 재발될 가능성은 크다는 분석이다. 각 전문가의 향후 중미 무역 협상에 관한 견해를 짚어본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신화사=뉴스핌] 백진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팔라시오 두아우 파크 하야트 호텔에서 저녁 만찬 형식으로 2시간 반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앞으로 90일 간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상태로 무역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2018.12.01.

전문가들은 중국이 향후 양국의 추가 협상과정에서 기대 못지않게 상당한 과제를 안게 됐다며 최악의 상황도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왕융(王勇) 베이징대학 국제관계학 교수는 “중국 당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태도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첨단 기술 분야를 비롯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왕 교수는 또 “중국은 시장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무역 대상국 다양화와 함께 자체 기술력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시장 접근성 확대 및 지적재산권 보호 분야에서 상당히 진전된 방안을 내놓을 것이다”면서도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같은 요구는 사실상 수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미국측도 기대 수준을 낮춰야 할 것이다”며 미국의 협상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

우신보(吳心伯)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소원장(復旦大學國際問題研究院院長)은 “중국이 구체적인 시장 개방 확대 조치를 내놓으며 미국의 요구에 대응하려 할 것”이라며 “중국이 90일간 시장 개방에 얼마나 확고한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협상의 돌파구 마련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 원장은 그러면서 “중미 양국은 당장의 시급한 현안뿐만 아니라 양국간 갈등 해결을 위한 항구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주중 미국 상공회의소 윌리엄 자리트(William Zarit) 회장은 중국의 시장 보호를 위한 외자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정책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로 지목했다.

글로벌 양대 경제 대국인 G2 중·미 양국의 ‘화해 무드’ 자체가 호재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진창룽(金灿荣) 런민(人民) 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이번 회담의 성과는 양국 정상이 극단적인 무역 마찰로 인한 파국을 피했다는 점에서 전세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텅젠췬(滕建群) 중국국제문제연구원(中國國際問題研究院) 산하 미국연구소장은 “강대국간 갈등은 본질적으로 피해갈 수 없다. 다만 두 강대국이 대화를 통해 타협책을 모색하는 것만으로 해법 마련에 큰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고 평했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 신화사(新華社)는 “중국이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맞서 핵심 이익을 지켜냈다”며 이번 정상 회담의 성과를 치켜세웠다.

dongxu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