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시장 패닉? 중국 달러채 발행에 '뭉칫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0억달러 규모 채권 애플 수준의 프리미엄에 발행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글로벌 주요국 주식 및 채권시장이 폭락한 가운데 이뤄진 중국의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이 순항했다.

최악의 조건 속에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블루칩인 애플과 흡사한 수준의 프리미엄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것.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전쟁에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일격을 맞았지만 이번 장단기 채권 발행에서 투자자들이 보인 입찰 열기는 시장의 탄탄한 신뢰를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1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1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을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 대비 30bp(1bp=0.01%포인트)의 프리미엄에 매각을 개시했다.

10년 만기 10억달러 규모의 달러채 프리미엄 역시 45bp에 그쳤고, 5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30년물 입찰은 70bp의 프리미엄에 가격이 형성됐다.

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우량 기업으로 꼽히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자금 조달 비용과 흡사한 수준이다.

해외 투자자들의 입찰 열기도 뜨거웠다. 총 30억달러 규모로 추진된 입찰에 이날 장 초반까지 170억달러에 달하는 뭉칫돈이 밀려든 것.

전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800포인트 이상 폭락한 데 따른 전세계 증시의 도미노 하락과 채권시장의 한파, 여기에 미국과 관세 전면전에 따른 국내 실물경기 및 금융시장 하강 기류까지 온갖 악조건을 감안할 때 중국의 이번 달러채 발행 결과는 상당히 성공적이라는 것이 월가의 평가다.

JP모간의 앤 장 채권 담당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의 패닉 속에서 중국이 예정대로 달러채 발행을 진행한 것이나 투자자 반응은 중국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 기반이 탄탄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의 달러채 발행은 최근 1년 사이 두 번째다. 지난해 실시한 2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200억달러의 자금이 몰렸고, 5년물과 10년물의 발행 금리는 미 국채 대비 30bp에 못 미치는 프리미엄에 결정됐다.

이번 프리미엄이 지난해에 비해 일정 부분 상승했고, 입찰 수요가 둔화됐지만 주변 여건을 감안할 때 오히려 더 성공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해 중국의 달러채 발행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에 속도를 냈고, 미 국채 수익률이 상징적 저항선을 뚫고 오르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패닉을 일으켰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중국 금융 당국자들이 홍콩에서 해외 투자자들과 만나 로드쇼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 백명의 기관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또 중국 정책자들은 채권 발행 시기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